전세계적으로 203개국에서 53만여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2만4000여명 사망

누적 완치자 추이. 제공 : 청와대

[미디어SR 이승균 기자] 코로나19 해외 유입 확진자의 증가 추이에도 불구하고 일일 확진자 수가 사흘 만에 100명 밑으로 떨어졌다. 27일 0시를 기준으로 전날 0시에 비해 91명 늘어 9,332명으로 집계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7일 정례 브리핑에서 "누적 확진자 수는 9,332명, 신규 확진자는 91명이고 격리해제는 384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국내 확진자 수는 지난 22일을 기점으로 100명 밑으로 줄어들었으나 해외 유입 확진자 증가로 인해 지난 25일과 26일 양일간 확진자 수는 각각 100명, 104명으로 증가한 바 있다.

대책본부는 이날 검역 과정에서 확인된 확진자는 13명으로 모두 144명이 검역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역유입 된 신규 확진자를 제외한 전 지역에서 확진자 증가 추이는 감소했다. 서울 12명, 부산 1명, 인천 3명, 광주 1명, 대전 1명, 울산 2명, 경기 11명, 충북 2명, 경남 1명, 제주 1명이 나왔다.

중앙방역대책본부 관계자는 미디어SR에 "신규 확진자는 감소하고 격리해제자는 크게 늘어 환자 수가 감소하고 있다"며 "사망률도 1.42%로 코로나19 주요 발생국 평균(5.37%)과 비교해 낮다"고 설명했다.

한편, 유럽을 넘어 미국의 확진자 수는 큰 폭으로 늘고 있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집계에 따르면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8만 5,486명으로 코로나19의 진원지인 중국을 넘어섰다.

미국에서는 지난 19일 하루 1만명의 확진자가 나온뒤 진단 키트의 적극적 보급과 맞물려 하루 확진자가 가파르게 증가해 26일 하루동안 는 1만 4000명을 넘어설 정도로 기승을 부리고 있다.

유럽 주요 국가의 누적 확진자 수는 이탈리아 8만명, 스페인 5만 7000명, 독일 4만 4000명으로 여전히 확산세가 거셌다. 외신들을 종합하면 전세계적으로 203개국에서 53만여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사망자가 2만4000명을 넘어선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신규 확진자가 비교적 안정적인 수준으로 줄어든 상황에서 해외 유입 환자가 늘어나며 유럽과 미국발 입국자들의 입국을 제한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정세균 국무총리는 27일 오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해외에서 들어오는 위험 관리가 더욱 중요한 시점"이라면서도 "전체 해외유입 환자의 90%가 우리 국민인 점을 감안하면 당장 입국 금지와 같은 조치를 채택하는 데 제약이 따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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