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넥슨

[미디어SR 권민수 기자] 넥슨이 자회사 넷게임즈에서 개발한 모바일 MMORPG 'V4(Victory For)'의 글로벌 진출을 본격화한다. 

넥슨은 26일 오전 10시 대만·홍콩·마카오 이용자를 대상으로 'V4'를 정식 출시했다고 밝혔다. 

‘V4’ 글로벌 버전은 ▲모바일 환경의 한계를 뛰어넘는 ‘인터 서버 월드’ ▲자산 가치를 지켜주는 ‘자율 경제 시스템’ ▲언리얼 엔진 4로 구현한 6개 테마의 오픈 필드 ▲독립적인 전투 구조로 설계된 6개 클래스 등을 갖춘 모바일 MMORPG다.

넥슨 관계자는 미디어SR에 "이번 글로벌 출시 지역의 이용자들이 한국 MMORPG 스타일을 선호해 국내 버전과 유사하게 선보이게 됐다"고 밝혔다. 

모바일 계정을 연동해 크로스플레이할 수 있는 'V4' PC 버전도 함께 내놓았다. 글로벌 버전 이용자는 에뮬레이터(스마트폰 앱을 PC에서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프로그램)가 아닌 클라이언트(파일)를 내려받아 ‘V4’를 즐길 수 있다. 

지난해 11월 7일 출시된 'V4'는 현재까지 양대 마켓 매출 순위 5위에 머무를 정도로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해 넥슨은 캐시카우인 '던전앤파이터'의 매출 하락, 넥슨 매각 이슈 등의 악재가 겹쳤다. 그러자 넥슨에 대한 암울한 전망이 많았으나 회심의 일격 'V4'가 장기 흥행에 성공하면서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앞으로 넥슨은 'V4' 글로벌 진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넥슨 관계자는 "여러 국가를 검토 중"이라며 "각 시장마다 MMORPG를 즐기는 소비자 성향이 달라 현지화 등을 치열하게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용현 넷게임즈 대표는 이번 글로벌 출시에 대해 "서버의 경계를 허문 ‘인터 서버’부터 플랫폼을 넘나드는 ‘크로스 플레이’까지 새로운 재미를 제시해 혁신을 꾀했다"며 "글로벌 이용자 목소리에 귀 기울여 가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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