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카카오 여민수, 조수용 공동대표. 사진. 카카오

[미디어SR 권민수 기자] 여민수·조수용 카카오 공동대표의 연임이 25일 확정됐다.

카카오는 이날 제주도 카카오 본사에서 열린 '제 25기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여민수·조수용 공동대표의 연임이 확정됐다고 발표했다.

여민수·조수용 쌍두마차 체제는 2018년부터 시작됐다. 2014년 카카오 합병 이후 대표이사 연임 첫 사례다. 두 대표의 새 임기는 2022년까지다.

여민수·조수용 공동대표는 2017년 연 1조 9724억원 수준이었던 매출을 2019년 3조원까지 끌어올렸다. 카카오의 광고 플랫폼 '톡보드'를 크게 성장시키는 등 경영 성과를 인정받아 연임된 것으로 분석된다. 

한 IT 업계 관계자는 미디어SR에 "카카오의 매출을 크게 성장시킨 두 대표의 연임은 사실상 확정된 상태였다"고 귀띔했다. 

올해 카카오톡 출시 10주년을 맞이한 카카오는 앞으로 10년, 일명 '시즌 2'를 준비하는 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에 여민수 공동대표는 “새로운 10년을 위해 도약하는 길목에서, 카카오가 일상의 불편함을 해소하고 쉼없이 혁신과 진화를 거듭해 나갈 수 있도록 이끌어가는 것이 미션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여 대표는 이어 “카카오가 사회에 미치는 영향력을 고려해 다양한 사회문제에 대해 주체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역할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는 계획을 밝혔다. 

조수용 공동대표도 "사람, 기술을 통해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데 카카오가 일조할 수 있도록 크루들과 치열하게 고민해 나갈 것"이라 강조했다. 조 대표는 아울러 "이용자, 파트너 등 이해관계자와 주주들에게 더 큰 가치를 선사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카카오는 여민수∙조수용 공동대표의 리더십을 중심으로 카카오 공동체 간 시너지를 더욱 확대하는 동시에 플랫폼 경쟁력 강화, 사회적 책임 실현, IT 혁신의 가속화를 이어나갈 방침이다. 

한편, 이날 카카오는 사외이사 3인을 새롭게 선임했다. 신규 선임된 사외이사는 윤석 윤앤코 대표이사, 최세정 고려대 미디어학부 교수, 박새롬 성신여대 융합보안공학과 조교수이며, 조규진 서울대 기계항공공학부 교수는 재선임됐다. 

이외에도 △재무제표 승인 건, △정관 일부 변경 건,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의 건,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주식매수선택권 부여 승인의 건 등 총 6개 의안이 원안대로 통과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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