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픽사베이 출처

[미디어SR 권민수 기자] 암호화폐 거래소들이 텔레그램 n번방 수사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n번방은 여성을 성적으로 착취한 영상을 촬영해 유포한 텔레그램 채팅방이다.

24일 암호화폐 업계에 따르면, 경찰은 코인원, 빗썸 등 암호화폐 거래소에 n번방 수사 협조를 요청했다. 

텔레그램 n번방과 유사한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 씨는 비트코인, 모네로 등 암호화폐로 입장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암호화폐 업계 관계자는 미디어SR에 "조 씨의 암호화폐 지갑 주소로 송금한 자들을 역추적해 n번방 회원을 찾아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거래소들은 적극적인 수사 협조 의지를 보이고 있다.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원은 SNS를 통해 "텔레그램 n번방 사건 수사 협조 요청이 있을 경우 적극적으로 대응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코인원은 "텔레그램 n번방 가담자들은 현금 혹은 가상자산(암호화폐)을 전송해 참여권을 획득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하지만 가상자산은 익명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가상자산을 가지고 그 어떤 자금도 익명으로 거래되지 않도록 하는 게 현재 가상자산 거래소의 의무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빗썸 또한 "국민적 공분을 사고 있는 이번 사건에 대해 적극적으로 수사에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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