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 중인 코로나19 치료제 7월 말까지 인체 투여 준비 계획
신속진단키트도 5월 내 임상 마치고 관련기관 인증 신청키로

 제공 세계보건기구

[미디어SR 박세아 기자] 셀트리온이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기초가 되는 항체 후보 물질을 찾는 데 성공했다는 소식에 셀트리온 관련 주식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24일 오후 1시 53분 기준 셀트리온제약은 전일대비 27.27% 상승한 1만 2050원, 셀트리온헬스케어는 2.41% 상승한 1600원, 셀트리온은 4.86% 상승한 8500원에 거래 중이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지난 23일 기자간담회에서 밝힌 내용에 따르면 개발 중인 코로나19 치료제가 인체 임상이 가능하도록 제품 개발완료 목표 시점을 기존 6개월 내에서 4개월 내로 앞당겼다. 또 오는 7월 말까지 인체 투여 준비를 마친다는 계획이다.

셀트리온측은 20분 내 코로나19 진단검사가 가능한 신속진단키트에 대해 5월 내 임상을 완료한다는 목표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셀트리온이 개발 중인 진단키트는 코로나19에만 존재하는 S단백질을 검출하는 방식이다. 셀트리온은 현재 표준 검사법인 유전자 증폭검사(RT-PCR)에 근접한 성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문업체와 협업을 통해 4월 말 시제품 생산을 완료하고 5월 말까지 임상을 완료해 유럽 수출용 CE(유럽연합의 통합규격 인증)인증을 시작으로 한국과 미국에서도 유관기관에 인증을 신청할 계획이다.

서 회장은 코로나19 치료제를 개발하는 곳이 총 5곳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서 회장은 "미국 대형 회사 2개, 바이오텍이 2개, 셀트리온을 포함해 총 5개 업체가 중화항체를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미디어SR에 "개발 단계별로 기간을 조금씩 줄일 수 있는 상황"이라면서 "항체 스크리닝 작업을 한 달 동안 진행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3주 만에 완료됐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질병관리본부로부터 환자 면역세포 수령 후 치료제 개발에 가장 핵심적인 치료항체 후보 선별 단계를 3주 내로 완료했다는 의미다.

현재 국내에서는 에볼라 치료제로 개발했던 미국 길리어드 사이언스의 `렘데시비르`가 코로나 치료제로 가장 먼저 국내 임상시험에 들어갔다. 

미국 식품의약국(FDA)도 미국 제약사 길리어드 사이언스의 에볼라 신약 후보물질인 `렘데시비르`를 희귀의약품으로 지정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희귀의약품제도는 수요가 적어 상업성이 뒤처지는 희귀·난치성 질환 의약품의 개발과 유통을 독려하기 위한 제도다. 

FDA는 코로나19 치료용 렘데시비르에 대해 길리어드에 7년간 독점권을 부여한 상태다. 현재 길리어드는 한국 등에서 코로나19 환자를 대상으로 효과와 안정성을 검증하는 임상시험을 진행중이다. 

현재까지 안전성과 유효성이 검증된 코로나19 치료제는 없다. 다만 렘데시비르와 말라리아 예방·치료제인 클로로퀸과 유사 약품인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이 후보물질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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