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성 위기설 증권사 주가 하락세…한은 유동성 공급 효과볼까
유동성 위기설 증권사 주가 하락세…한은 유동성 공급 효과볼까
  • 박세아 기자
  • 승인 2020.03.24 11: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사진. 한국은행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사진. 한국은행

[미디어SR 박세아 기자] 코로나19 사태로 증권업계의 유동성 위기설이 나오면서 떨어졌던 증권사들의 주가가 소폭 반등했다. 

24일 유가 증권 시장에서 삼성증권은 전일대비 2.4% 상승한 2만 1300원, NH투자증권은 3.3% 상승한 6520원, 미래에셋대우는 5.56% 상승한 3795원에 거래 중이다.

최근 증권사 주가는 단기자금 융통이 막히면서 대형 증권사도 흑자 도산할 수 있다는 불안감이 팽배해지면서 급하락 곡선을 그려왔다. 

삼성증권은 이달 5일 3만 4900원에서 지난 23일 2만 800원으로 67.78% 급하락했다. NH투자증권도 같은 기간 1만 650원에서 6310원까지 68.77%, 미래에셋대우는 6640원에서 3595원까지 84.70% 떨어졌다. 

기본적으로 코로나19에 대한 투자 불안심리가 존재하는 상황인데다가 ELS(주가연계증권)에 대해 대규모 마진콜(증거금 추가 납부 통지)이 발생하면서 대형증권사마저 단기 유동성에 문제가 생겼다는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금융업계에서는 이런 상황에서 증권사의 흑자 도산까지 예측하는 분위기다. 

지난해 56개 증권사가 거둔 순이익은 4조 9104억원으로 전년대비 17.8% 증가한 수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ELS 기초자산인 해외 주요 지수 급락으로 단기 유동성 수요가 급격히 늘면서 자금난에 직면했다는 지적이다. 

증권사가 ELS 운용상 위험을 피하기 위해 자체 헤지(위험회피) 목적으로 사들인 해외 파생상품에서 추가 증거금 요구가 하루 최대 1조원 넘게 들어온 상황이다. 

증권사들은 기업어음(CP)이나 환매조건부채권(RP), 전자단기사채 등을 마구 찍어내 파는 방식으로 급히 현금화에 나서고 있다. 특히 미래에셋대우와 삼성증권이 눈에 띈다. 미래에셋대우는 올초 3조원 수준이던 CP 잔액을 이달 4조 3000억원대까지 늘렸다. 삼성증권도 3월에만 CP를 1조 3000억원어치 넘게 발행했다.

하지만 증권사들이 CP발행이나 은행 대출 등을 포함하는 단기 차입금 한도를 이미 자기자본의 100% 수준까지 끌어올렸다는 점은 신규 자금 확보를 어렵게 하고 있다. 

증권사들이 차입 한도 규제 완화와 한국은행의 CP직접 매입 등을 요구하자 한은은 증권사를 상대로 RP매입을 실시하기로 했지만 효과가 있을지는 미지수다. 

한은은 지난 23일 증권사 유동성 공급을 위해 RP대상 증권사를 현행 5개사에서 16개사로 확대했다. 

한은은 통화안정증권 대상 증권사와 국고채전문딜러(PD)로 선정된 증권사까지 RP 대상 기관으로 포함시켰다. RP 대상증권에 일부 공기업 특수채도 넣었다.

증권업계 관계자들이 미디어SR에 전한 말을 종합하면 유동성 부족이 어느 정도 발생했는지부터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는 설명이다. 

증권업계의 한 관계자는 "한은이 시의적절한 조치를 취했지만 좀 더 강력한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한은은 또 증권사에 대한 유동성 공급을 확대하기 위해 이날 14일물 또는 28일물 RP 매입을 진행한다. 한은은 지난 12일에도 담보증권을 국채, 통안증권, 정부보증채에서 산업금융채권, 중소기업금융채권, 수출입금융채권, 주택금융공사 발행 주택저당증권(MBS)으로 확대한 바 있다.

박세아 기자 seeall@mediasr.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법인명 : 주식회사 데일리임팩트
  • 제호 : 미디어SR
  • 등록번호 : 서울 아 02187
  • 등록연월일 : 2012-07-10
  • 발행일 : 2012-06-18
  • 사업자 등록번호 : 774-88-00676
  •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영등포, 라00676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53-1 대오빌딩 5층
  • 대표전화 : 02-6713-3470
  • 대표자 : 전중연
  • 편집국장 : 김동원
  • 고문 : 이종재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승균
  • 미디어SR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고충처리
  • 보도자료 수신처 : press@mediasr.co.kr
  • Copyright © 2020 미디어SR. All rights reserved.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