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SR 김사민 기자] 우리은행이 기존 강남역지점을 리뉴얼해 고객 스스로 예금, 카드 등의 신규 업무를 할 수 있는 디지털금융점포를 새롭게 선보였다.
24일 우리은행은 서울 강남역에 스마트키오스크를 설치해 고객 스스로 단순 금융 업무를 할 수 있는 특화영업점인 '디지털금융점포'를 개점했다고 밝혔다.
기존 강남역 지점을 리뉴얼한 디지털금융점포는 디지털존과 상담존 두 구역으로 구성된다.
디지털존에서는 스마트키오스크를 활용해 예금, 외환, 전자금융, 카드 등의 신규 업무 및 각종 변경 신청 등을 고객 스스로 할 수 있다. 예금담보대출 신규·연장 등의 일부 대출업무도 가능해 대기 없이 바로 급한 용무를 처리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키오스크 사용이 낯선 고객을 위해 당분간은 사용법 안내 전담직원을 별도 배치해 디지털금융점포에 처음 방문하는 고객들도 불편함이 없도록 했다. 또 디지털체험 스크린을 비치해 고객이 키오스크 사용법을 사전에 체험할 수 있게 했다.
한편 디지털존에서 미처 처리하지 못하는 복잡한 금융 업무는 상담존에서 업무별 전담직원을 통해 상담받을 수 있다. 고객 대기 공간이 분리된 객장에서 전담직원이 자산관리상품, 기업금융, 개인 여신 등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상담 예약 시스템을 도입해 고객 대기시간을 최소화할 예정이다.
디지털존의 운영 시간은 현재 07:00~23:30이나, 향후 보안 등의 문제가 해결되면 심야 시간을 포함해 24시간 내내 운영할 계획이다. 단, 키오스크 안내 전담직원은 09:00~18:00까지 운영하며, 상담존 운영 시간은 일반 영업점과 동일하게 09:00~16:00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이날 미디어SR에 "디지털금융점포에서도 일반 영업점에서 하는 업무를 전부 제공하며, 다만 단순 업무는 키오스크를 통해 고객들이 기다리지 않고 처리할 수 있도록 체계를 마련했다"면서 "추후 거래 내역 분석 등을 통해 영업시간 중에 오지 못하는 고객들의 수요를 파악해 디지털존 운영 시간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