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트 가수 영탁. 사진. TV조선 '미스터트롯'

[미디어SR 김예슬 기자] '미스터트롯' 프로그램에서 최종 2위를 차지한 가수 영탁이 사재기 의혹에 휩싸였다.

최근 한 매체는 영탁 소속사가 지난 2018년 10월 '니가 왜 거기서 나와' 음원 발매 당시 불법 마케팅과 음원 사재기를 의뢰한 정황을 포착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영탁 소속사로부터 사재기를 의뢰받은 A씨는 영탁 측으로부터 마케팅 대가로 돈을 받았으나, 결과가 좋지 않아 환불하는 과정에서 영탁 측과 갈등을 빚었다. 해당 증언과 함께 영탁의 노래를 수십 개의 컴퓨터로 스트리밍하는 모습도 공개돼 파장은 더욱 커졌다.

영탁의 사재기 의혹은 그가 TV조선 트로트 경연 프로그램 '내일은 미스터트롯'(이하 미스터트롯) 출연 당시부터 온라인 상에 퍼지기도 했다. '미스터트롯'에 출연 중인 모 가수가 2018년 10월께 8000만 원을 내고 사재기를 시도했다는 의혹을 두고 음원 발매 시점 등을 바탕으로 해당 가수가 영탁이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영탁 측은 별도의 입장을 밝히지 않았으나, 지난 20일 영탁이 공식 팬카페에 간접적인 해명 글을 올리며 사재기 의혹이 재조명됐다. 영탁은 팬카페 글을 통해 "저는 선생으로서 애들도 가르쳐봤고 누구보다 정직하게 열심히 음악을 해왔음을 제 주변 모든 방송 관계자, 지인들이 보증할 것이고 앞으로도 그렇게 할 것"이라며 의혹을 우회적으로 부인했다. 

하지만 새롭게 제기된 사재기 및 불법 마케팅 의뢰 의혹에 대해 영탁 측은 취재진의 연락을 받지 않는 등 또 다시 입을 닫아 의구심을 자아내고 있다. '미스터트롯' 톱7 관계자 역시 미디어SR에 "해당 사안에 대해 확인 중"이라며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영탁은 지난 2007년 싱글곡 '사랑한다'를 발표하며 데뷔했다. 이후 2016년부터 트로트 가수로 전향해 '누나가 딱이야', '니가 왜 거기서 나와' 등을 발표하며 활약하다 '미스터트롯'에 출연, 최종 2위에 오르며 주목받았다.

저작권자 © 데일리임팩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