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는 5.34% 하락한 1,482.46 마감...코스닥 5.13% 내린 443.76에 마감
정부가 미국연방준비제도(Fed)와 통화스와프 체결한 효과는 이미 상쇄돼

한국거래소

[미디어SR 박세아 기자] 23일 코스피가 전 거래일보다 5.34% 하락한 1,482.46에 마감했다. 코스닥도 전 거래일 대비 5.13% 내린 443.76에 마감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와의 통화스와프 체결이 크게 영향을 주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코스피 시장은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422억원, 3624억원을 매도했다. 개인은 9213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297억원, 기관이 956억원을 순매도했지만, 개인은 2114억원을 순매수했다.  

이날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는 합해서 시가총액 65조 2310억원이 순식간에 증발했다. 

코스피 시가총액은 전날 종가 기준 1054조 8930억원에서 998조 4500억원으로 56조 4430억원이 급감했다. 코스닥도 162조 5630억원으로 지난 거래일 종가 기준 171조 3510억원에 비해 8조 7880억원이 감소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13거래일 연속으로 9조 8000억원치를 순매도한 영향이다.

이날 코스피와 코스닥 양대 시장엔 장 시작이 30분도 되지 않아 프로그램 매매를 일시 정지하는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이날 두 시장에서 사이드카 조치가 이뤄진 것은 올해만 4번째다. 

발동 당시 코스피200 선물 가격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7.21% 하락한 200포인트, 코스닥150 선물 가격은 6.19% 하락한 47.20을 기록했다.  코스닥150 지수도 6.69% 하락한 51.49포인트를 기록했다. 

옵션 가격에 반영된 향후 시장의 기대 변동성을 측정하는 지수인 코스피200 변동성지수(VKOSPI)는 전 거래일보다 2.91% 오른 62.50으로 마감했다. 변동성지수는 보통 코스피가 급등할 때 급등하는 특성이 있어 공포지수라고도 불린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0원 오른 1266.50에 마쳤다. 안전자산인 달러수요가 급증하면서 환율 급등세가 다시 이어지고 있는 분위기다. 

증권업계의 한 관계자는 미디어SR에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2조 달러 규모의 슈퍼 부양책이 미국 상원에서 통과되지 못했다는 소식이 악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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