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증권금융, 삼성· 미래에셋대우 ·NH투자· 신영증권 등 5곳 RP 우선 매입사로 선정
RP대상 비은행기관, 통화안정증권 대상 증권사와 국고채전문딜러(PD) 선정사로 확대
비은행권 대상으로 RP거래를 하는 것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2년만에 처음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구혜정 기자

[미디어SR 김사민 기자] 한국은행이 환매조건부채권(RP) 매입으로 증권사에 유동성 공급을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2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한국은행은 한국증권금융 등 5개 RP 대상 비은행기관의 RP를 내일(24일)부터 매입할 예정이다. 

한국은행은 공개시장운영 차원에서 시중은행을 상대로 정기적으로 RP 거래를 하고 있지만, 비은행권을 대상으로 RP 거래를 하는 것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이다.

RP 대상 기관은 한국증권금융을 비롯해 삼성·미래에셋대우·NH투자·신영증권 총 5곳이다. 한국은행은 24일  우선 5곳을 대상으로 기일물(14일물 또는 28일물) RP를 매입할 계획이다.

또 증권사 유동성 공급 채널을 확대하기 위해 현행 5개사인 RP 대상 비은행기관을 통화안정증권 대상 증권사, 국고채전문딜러(PD)로 선정된 증권사 등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대상 기관뿐 아니라 RP 대상 증권도 현행 국채, 정부보증채, 한국주택금융공사 주택저당증권(MBS), 은행채에서 추가로 일부 공기업 특수채까지 확대한다. 한국은행의 대출담보증권도 은행채, 일부 공기업 특수채까지 범위를 넓히기로 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이날 미디어SR에 "RP 대상 기관 및 대상 증권 확대는 아직 정확하게 정해진 바가 없고, 추후 금융통화위원회에서 논의해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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