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 영화제까지 연기…영화계 사상 최악 가뭄에 자구책 골몰
칸 영화제까지 연기…영화계 사상 최악 가뭄에 자구책 골몰
  • 김예슬 기자
  • 승인 2020.03.20 10: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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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로 흥행에 난항을 겪고 있는 영화 '인비저블맨'과 '1917'. 사진. 각 배급사 제공
코로나19 여파로 흥행에 난항을 겪고 있는 영화 '인비저블맨'과 '1917'. 사진. 각 배급사 제공

[미디어SR 김예슬 기자] 전 세계 영화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19(COVID-19, 이하 코로나19)로 몸살을 앓고 있다.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인해 영화관은 일찌감치 큰 타격을 받았다. 일일 관객 수가 3만 명대로 추락하는 등 고전을 면치 못하는 모습이다. 20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19일 영화관을 찾은 총 관객 수는 3만 7499명이다. 나흘 째 3만 명선에 머물고 있다는 얘기다. 코로나19 사태 이전만 해도 국내에서 하루 영화 관람객 수는 평균 15만~17만명 선이었다. 

박스오피스 순위는 이미 무의미해진지 오래다.  영화 '인비저블맨'은 현재 관객수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음에도 19일 관객 총수는 6953명에 불과하다.  2위 '1917'은 6078명, 3위 '다크 워터스'는 4184명을 모으는 데 그쳤다. 

관객 발길이 사실상 거의 끊긴 셈이다. 이 추세라면 이번 주말도 관객수 20만 명 대를 넘기긴 어려워 보인다. 앞서 지난 주말 총 관객 수는 19만 명선에서 멈춰선 바 있다. 

해외 영화계 역시 코로나바이러스의 공습에 고사직전이다. 미국 전역의 영화관은 미 행정당국 명령에 따라 영업을 당분간 중단키로 했다. 게다가 세계 3대 영화제 중 하나인 프랑스 칸 국제영화제는 오는 5월 12~23일로 계획했던 제73회 영화제를 '울며겨자먹기'로 6월 말이나 7월 초로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칸 영화제가 외부요인으로 인해 일정을 미룬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프랑스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9000여 명에 이르고 프랑스 정부가 이동금지령을 내린 데 따른 여파로 보인다. 칸 영화제가 연기되면서 출품을 계획했던 국내 영화들의 개봉 일정과 수입배급사 등의 일정에도 차질이 불가피하게 됐다.

영화 시장 자체가 휘청거리는 상황에서 영화관 운영 업체들도 자구책 마련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멀티플렉스 영화관 메가박스는 업계 최초로 지난 16일부터 안심더하기(띄어앉기) 캠페인을 실천하고 있다. 홀수 열 좌석 예매 제한을 통해 영화 관람 시 좌석 간 안전거리를 확보할 수 있도록 했다. CGV와 롯데시네마, 씨네Q 신도림점 등도 좌석 간 거리 두기 캠페인에 동참했다. 

멀티플렉스의 한 관계자는 미디어SR에 "방역과 전 직원 마스크 착용은 물론 관람석 간 거리를 두며 관객 불안을 줄이기 위해 애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예슬 기자 yeye@medias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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