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해외여행 금지 조치에도 글로벌 증시 반등
美 해외여행 금지 조치에도 글로벌 증시 반등
  • 이승균 기자
  • 승인 2020.03.20 09: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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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다우 지수, 0.95% 상승해 2만선 회복하면서 20,087 포인트로 거래 마감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은 전날 보다 26.95% 올라 배럴당 25.86달러
KB국민은행 딜링 룸. 제공 : KB국민은행
KB국민은행 딜링 룸. 제공 : KB국민은행

[미디어SR 이승균 기자] 코로나19의 역(逆) 유입 방지를 위해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해외여행 금지 조치라는 강경한 조치를 발표했음에도 글로벌 증시가 유가 상승과 함께 기술적 반등으로 소폭 상승했다. 

19일 현지시간 미국 다우 지수는 전일 대비 0.95% 상승해 20,000 선을 회복한 20,087 포인트로 거래를 마감했다. 개장 직후 하락세로 18,000 포인트 아래로 일시적으로 빠지기도 했지만 반등에 성공한 것이다.

기술주 중심인 나스닥은 상승 폭이 조금 더 컸다. 다우 지수와 마찬가지로 장 초반 갭 하락했으나 기술적 반등이 뒤따르면서 전일 대비 2.30%(160 포인트) 상승한 7,150 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2002년 이후 가장 큰 폭락을 겪은 유가도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은 전날 보다 26.95% 올라 배럴당 25.86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19일 유가 하락분(-24.42%)을 전부 복원한 셈이다.

미 증시에 앞서 개장한 유럽 증시도 완만한 회복세를 보였다. 유럽을 대표하는 유로 스톡50은 전일 대비 2.86% 상승한 2,454 포인트로 거래를 끝냈다.

독일 DAK 지수도 2.00% 상승해 8,610 포인트를 확진자 수가 크게 늘어난 이탈리아 FTSE MIB도 전일 대비 2.29% 오른 15,466 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확진자가 새롭게 늘고 있는 국가들도 상승세를 보였다. 프랑스 CAC 40지수와 스페인 IBEX 35 지수도 각각 2.68%, 1.93% 상승했다.

이탈리아 등 유럽을 중심으로 확진자 수가 급증하면서 미국은 자국민을 대상으로 전례없는 '전세계 해외여행 금지' 최고 경보를 발령했다.

미 국무부는 19일 권고문을 통해 "미국인에게 모든 해외 여행을 피할 것을 권고한다"며 "해외 거주 미국인은 무기한 체류 준비가 돼 있지 않은 한 즉시 미국으로 돌아올 준비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은행과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19일 600억 달러 규모의 양자간 통화 스와프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연일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는 가운데 이번 계약건은 시장 안정을 위한 완충지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통화 스와프는 자국 통화를 상대국 중앙은행에 맡기고 해당국 외화로 교환해 국내로 가져와 사용할 수 있는 계약을 말한다. 따라서 각국 정부는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달러화를 발행하는 '통화 강국' 미국과 통화스와프 계약을 체결하려 애쓰는 경향이 있다. 

이승균 기자 csr@medias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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