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SR 꼰블리] 

세상이 온통 난리입니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몰고 온 위기는 제한적이지 않습니다. 세계 어디에 있어도 비슷한 위험에 노출되는 것은 비슷해 보입니다. 다만, 국가별로 대응하는 수준이 다르니 어디가 더 안전하다고 함부로 이야기하기는 어려운 현실입니다. 세계 주식시장은 10년간 이어온 성장을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두 달 만에 삼킨 셈입니다. 지금 주식시장에 상장된 거의 모든 주식은 10년 이내 가장 평가절하된 금액으로 거래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주변 여러 곳에서 지금 주식을 사야 하는 것 아니냐는 대화가 들립니다. 어지간해서 움직이지 않는 분들까지 술렁이고 있는 시기인 만큼 충분히 이해는 됩니다. 그럴 수도 있고 아니면 조금 더 기다려야 할지 바닥이 어딘지는 누구도 모릅니다. 

이런 혼란한 시기에 등장하는 말이 위기가 곧 기회라는 말입니다. 그러나 속뜻을 알고 나면 그런 말을 사용하는데 주저하게 됩니다. 나의 위기가 남에게는 기회라는 말이기 때문입니다. 종합주가지수가 10년 전으로 되돌아간 시점에서 여기저기서 주식투자에 관해 이야기합니다. 심지어 주변에는 난생처음으로 주식에 관심을 가지고 계좌 개설 방법을 학습하고 있습니다. 이런 시장은 과거 주식시장의 폭락 전조 현상인데 지금과 같은 현상을 어떻게 해석해야 할지 쉽지 않습니다.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것은 위험을 감수하고 어떤 행동을 하는 것인데 자신이 전문가 수준이 아니라면 적극적인 선제 행동을 하는 것이 위험한 것을 알아야 합니다.

세계 모든 나라 모든 기업이 엄청난 악재와 만나 사투를 벌이고 있는 시기입니다. 주식은 그 사투를 벌이는 기업의 가치이므로 기업의 상태를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하면서 투자를 고민하는 것은 복권을 구매하는 것과 다르지 않습니다. 본인이 보기에 저평가됐다고 좋아 보이는 기업이 지금 코로나19 바이러스 때문에 처한 현실이 어떤지 충분한 기초 조사를 한 후에 투자를 고민하는 것이 맞습니다. 조사를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른다면 조금 더 차분하게 시간을 가지고 지켜보는 것이 맞습니다. 주식 시장의 격언에 '무릎에서 사서 어깨에서 팔아라'라는 말이 있습니다. 바닥에서 주식을 매입한다는 것은 그만큼 어려운 일입니다. 오랫동안 연구한 투자 전문가가 아니라면 조금 냉정하게 볼 필요가 있습니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몰고 온 현재의 위기가 끝난다면 코로나19 이전과는 다른 세상을 맞을지 모릅니다. 이렇게 큰 파장을 겪고 나면 인류는 전과 다른 다양한 고민을 해온 것이 사실입니다. 세계 여러 기업이 불가피한 선택으로 진행 중인 재택근무와 같은 업무 처리방식이나, 식습관을 비롯해 전자상거래 이용 증가 등 이미 많은 부분이 변하고 있습니다. 원래 하던 대로가 아니라 더 좋은 방향으로 발전하는 것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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