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장중 1500선도 무너져....'서킷브레이커 발동'
코스피 장중 1500선도 무너져....'서킷브레이커 발동'
  • 이승균 기자
  • 승인 2020.03.19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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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비상경제회의에서 50조원 규모의 비상금융 지원책 발표
KB국민은행 딜링 룸. 제공 : KB국민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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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SR 이승균 기자] 19일 장중 코스피 및 코스닥지수가 동시에 8% 넘게 폭락하면서 두 시장의 거래를 일시 중단시키는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한국거래소는 이날 낮 12시 5분부터 20분간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는 두 지수가 전일 종가 지수 대비 8% 이상 하락한 상태가 1분간 지속하는 서킷브레이커의 발동요건을 충족한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모든 종목의 거래가 일시 중단됐으며, 주식 관련 선물·옵션 시장의 거래도 중단됐다.

발동 당시인 낮 12시 5분쯤에는 이미 주가가 1500선이 붕괴돼 한때 1,460대까지 곤두박질쳤다. 코스닥지수는 발동 당시인 낮 12시 5분 기준으로 전 거래일보다 40.33포인트 떨어진 내린 444.81을 기록했다. 국내 양대 시장에서 같은 날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된 것은 지난 13일에 이어 역대 두 번째다.

국내 증시가 지난주에 이어 또다시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가 일제 중단되는 미증유의 사태를 겪음에 따라 이같은 충격이 얼마나 이어질지 주목된다. 

이날 선물 가격도 요동치면서 유가증권시장에선 프로그램 매도 호가의 효력을 중단시키는 사이드카도 발동됐다. 특히, 오전부터 원/달러 환율이 폭등해, 장중 한때 달러당 1,300원선에 육박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이날 오전 11시쯤 코스피가 1,500선 밑으로 떨어질수 있다는 위기감이 감돌때 원/달러 환율은 장중 1,297.5원으로 1300원 선을 위협했다. 장중 고점 기록으로는 금융위기 여파로 허덕이던 2009년 7월14일(장중 1,303.0원) 이후 11년 만에 최고 기록이다.

한편 증권시장의 급락이 이어지자 정부는 '50조원의 비상금융 지원책'이라는 특단의 카드를 꺼내들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1차 비상경제회의를 열고, 중소기업·소상공인·자영업자를 지원하기 위해 50조원 규모의 비상금융 지원책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서민경제의 근간이 되는 중소기업 소상공인 자영업자의 도산 위험을 막고 금융 불안을 해소하기 위한 첫번째 조치를 결정한다"며 50조원 규모의 특단의 비상금융조치"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민생·금융안정 패키지 프로그램`으로서 규모와 내용에서 전례 없는 포괄적인 조치"라고 강조했다.

이번 대책은 중소기업, 소상공인 자영업자에게 충분한 유동성을 공급하기 위해서 정부와 한국은행, 전 금융권이 참여했다.
대책에는 12조원 규모의 소상공인 긴급 경영자금 지원을 비롯해 5조 5000억원 규모 중소기업·소상공인 특례 보증지원이 포함돼 있다. 아울러 중소기업·소상공인 대출원금 만기 연장과 대출금 이자 납부 유예를 비롯해 3조원 규모 영세 소상공인 대출금 5000만원 한도 전액보증 등이다. 

이승균 기자 csr@medias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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