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한 달 만에 50% 넘게 빠져

[미디어SR 박세아 기자] 코스닥 상장사 파라다이스 주가가 지속해서 하락 곡선을 그리고 있다. 

18일 파라다이스 주가는 전일대비 1.15% 하락한 1만 2950원에 거래 중이다.

파라다이스는 외국인전용 카지노 워커힐, 제주, 인천, 부산 등 총 4개의 카지노를 운영하고 있다. 또 연결종속회사를 통해 호텔사업 등을 영위하고 있다.

파라다이스의 올해 1~2월 카지노 사업 누적 매출이 호실적임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장기화의 영향을 비껴가지 못하는 것으로 판단된다. 

올해 1~2월 파라다이스 카지노 사업 누적 매출은 1357억원으로 전년 동기 1114억 5900만원 대비 21.8% 증가했다. 

당시 이와 같은 호실적의 배경에는 VIP 중심으로 운영되는 카지노 사업의 특성상 코로나19의 영향이 제한적이라는 분석이 유효했다. 실제 파라다이스의 하이롤러 VIP, 특히 중국인 하이롤러 VIP 이탈이 적었다.

이에 따라 불과 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되기 전인 1월 14일 장중 52주 최고가를 경신했던 주가가 1월 말 17000원으로 30.58% 떨어졌지만, 2월 들어 반등하는 추세였다. 

하지만 WHO(세계보건기구)의 코로나 팬데믹 인정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코로나 장기화 가능성 언급 등 코로나19에 대한 공포 심리가 안정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주가는 지난달 17일 1만 9700원에서 전일 1만 3100원까지 한 달 새 50.38%나 급락했다.

인파 밀집시설인 카지노에 대한 기피 현상과 운항 자체가 감소하고 있는 항공노선, 그리고 각국의 통행 제한 시스템 등은 파라다이스 주가에 부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파라다이스 관계자는 미디어SR에 "카지노 사업 같은 경우 아무래도 항공편 자체가 줄고 있어 방문객 감소 영향이 있을 수 있다"면서도 "구체적 수치는 내달 초 실적 공지가 되면 알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입장 고객 수 제한은 외국인 전용 카지노에다가 VIP 제외한 고객의 출입 비중이 크지 않아 따로 조처를 하고 있지 않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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