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초중고교 개학일 오는 4월6일로 한달여간 연기키로 결정
어린이집도 4월5일까지 휴원키로 결정...온라인교육주 등락 거듭
온라인교육주, 개학 연기로 수요 증가 기대했으나 현실은 달라

발언하는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왼쪽 세번째). 사진. 구혜정 기자

[미디어SR 박세아 기자] 코로나19 여파로 전국 학교의 개학이 연기되면서 대체재 기대감으로 매수세가 몰렸던 온라인 교육주들의 주가가 오히려 빠지고 있다. 

17일 오후 3시 07분 기준 디지털대성은 전일대비 1.63% 하락한 6640원에 거래 중이다. NE능률은 18.46%하락한 3025원, 아이스크림에듀는 22.38% 하락한 8810 거래되고 있다.  다만 메가스터디교육은 1.20% 상승한 4만 2150원에 거래되고 있어 눈길을 모았다.

앞서 온라인 교육주들은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투자자들 사이에 수혜를 입을 종목으로 거론돼왔다.

초중고교 등 학교의 개학이 연기되면 홈스쿨링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온라인 교육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예상과 기대가 컸기 때문이다.  

교육부는 세차례나 개학 연기를 결정하면서 오는 4월6일을 개학일로 결정했다고 17일 발표했다. 원래 학교 개학일은 이미 지난 3월 2일이지만 코로나19의 감염 우려 때문에 지난달 23일 1주일 미뤘다가 이달 12일 2주일을 더 연기하는 등 연기를 거듭했다. 이에따라 전국 어린이집의 휴원도 다음 달 5일까지 연장된다.

온라인 교육주들의 차트는 최근 급등과 급락을 반복하는 양상을 보였다. 교육부에서 구체적 논의를 거쳐 공식 발표를 하기 전까지 개학 연기에 대한 갑론을박으로 교육주들의 주가가 등락을 거듭하는 등 크게 출렁거렸기 때문이다. 

디지털대성의 경우 지난달 18일 7470원에서 21일 9200원으로 23.15% 급등했다. 이후 하락과 상승의 혼조세를 보이다 이달 2일 8400원에서 16일 6750원까지 24.44%나 하락하는 추세를 보였다. 

아이스크림에듀도 지난달 18일 8000원에서 24일 1만 2400원까지 4거래일 만에 55% 급등했다. 이후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다 개학 연기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빗발치면서 다시 상승세를 타고 있었다. 

NE능률은 지난달 18일 3405원에서 21일 4845원으로 42.29% 급등했다. 이후 2거래일 동안 3360원까지 빠졌다가 이달 2일 5270원으로 한 차례 다시 56.84%나 치솟았다. 메가스터디교육의 경우에는 지난달 18일 4만 4850원에서 20일 4만 6600원으로 3.9% 상승했다. 

온라인 교육업체의 한 관계자는 미디어SR에 "사회적 거리 두기가 당분간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을 것으로 보인다"며 "면대면 접촉으로 인한 감염 우려때문에 학교 개학일도 연기된 만큼 비대면 구조인 온라인 교육에 수요가 몰릴 수 있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하지만 교육업체의 또 다른 관계자는 "현재 주가의 경우, 경영 내적인 부분이 아니라 경영 외적인 요인이 크게 작용한다"고 전제하면서 "이 때문에 온라인 수요가 실제로 급증한다고 해도 주가 상승까지 연결될 지는 좀더 지켜봐야 한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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