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T모빌리티의 마카롱 전기택시. 사진. KST모빌리티

[미디어SR 권민수 기자] KST모빌리티가 아주IB투자와 원익투자파트너스로부터 3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17일 밝혔다. KST모빌리티는 모빌리티 플랫폼 '마카롱택시'를 운영하고 있다. 

KST모빌리티 관계자는 미디어SR에 "투자금은 마카롱택시 차량을 늘리고 마케팅을 강화하는 데 사용할 것"이라며 "마카롱택시는 서울, 경기, 대전, 세종 등에서 총 3500대 규모로 운영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투자는 지난 1월 마감한 시리즈A 투자와 다음 투자를 잇는 브릿지 투자 형식으로 이뤄졌다. KST모빌리티는 지난해 7월 현대기아자동차에서 50억원, 지난 1월 NHN에서 50억원, 다담인베스트먼트, 마그나인베스트먼트, 삼호그린인베스트먼트, 열림파트너스 등으로부터 80억원을 투자받아 총 18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KST모빌리티 관계자는 "이번 투자는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일부개정법률안의 국회 통과 이후 확정된 첫 번째 모빌리티 스타트업 투자라는 점에서 주목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이어 "개정안 입법으로 국내 모빌리티 플랫폼 산업의 새로운 정책 환경이 마련되면서 투자자들이 관련 업계 투자에 확신을 갖게 됐다"고 평가했다. 

KST모빌리티는 이종 플랫폼 간 이동서비스를 연계하는 통합 이동서비스(MaaS) 모델을 구축하고자 한다. 통합 예약 및 통합 결제 시스템을 구축해 하나의 플랫폼으로 모든 이동수단을 연결하는 통합 이동서비스 플랫폼을 만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지난 6일 제주항공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또한 4월 중 새로운 여객법에 근거한 새로운 브랜드 전략을 공개할 계획이다. 

이행열 KST모빌리티 대표는 “최근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일부개정법률안 국회 통과로 국내 모빌리티 산업의 정책 방향이 명확해지면서 추가적인 투자를 유치하게 됐다”며 “모빌리티 업계의 미래와 한국형 MaaS 플랫폼 구축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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