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SR 박세아 기자] 코스닥 상장사 신신제약 주가가 이틀째 급상승 중이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국내 증시가 끝없이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신신제약이 미국 연방 정부의 주계약자로 선정되면서 주가가 상승하는 효과를 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신신제약 주가는 17일 전일대비 21.96% 오른 6830원에 거래 중이다. 전일 상한가를 친 데 이어 이틀 연속 오름세다. 

신신제약은 전날 국내 보건의료산업체 중 최초로 미연방 정부 보훈부에 주계약자로 전자상거래 계약(VA Schedule)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소식에 주가는 1월 29일 7700원에서 이달 13일 78.65% 하락한 4310원을 기록하다 반등했다. 

관련 소식은 지난 13일 보건산업진흥원에서 먼저 흘러나왔다. 2018년 신신제약이 보건산업진흥원의 컨설팅 지원 사업에 서비스를 신청하면서 이번 계약이 결실을 보게 된 것이기 때문이다.

신신제약 관계자는 미디어SR에 "구체적으로 연방정부 내 재향군인회와 계약이 체결된 사항"이라며 "2월 말에 계약이 확정됐다"고 귀띔했다.

신신제약 관계자는 또 "매출규모를 예측하기는 힘들지만, 의사 처방 없이 살 수 있는 OTC(over the counter drug, 일반의약품) 제품을 미국 내에서 판매할 수 있는 권한을 얻게된 좋은 기회"라며 "현지 컨설턴트와 계약을 맺어 영업·마케팅 전략을 세우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신신제약은 이번 계약으로 신신파스 아렉스를 포함한 외용 소염진통제 8개 제품을 600여 개의 미연방 보훈부 병원 시설과 미국조달청 전자상거래 쇼핑몰(GSA Advantage)에서 판매할 수 있게 됐다. 

2025년까지 미국 국방부를 포함한 모든 연방기관에 전자상거래를 통해 제품을 공급할 예정이다. 미국 보훈조달시장은 15조원 규모에 이른 다.

신신제약은 의약품(파스) 제조와 판매업을 주된 영업 목적으로 설립돼 2017년 2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됐다. 

신신제약의 2018년 매출액은 637억원으로 전년대비 3.2% 상승했고, 영업이익은 30억원으로 32.6% 하락했다. 

이병기 신신제약 대표는 "올 초 세종공장 이전에 관한 의사를 밝힌 바 있다"며 "올해 완공될 마곡 R&D 센터를 기반으로 60년을 위한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신제약 관계자에 따르면 세종공장 이전은 기존 안성공장의 유휴부지가 부족함에 따라 캐파(생산능력)를 더이상 늘릴 수 없기에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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