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 카카오M

[미디어SR 김예슬 기자] 카카오M이 앵커에퀴티파트너스 및 유수의 글로벌 투자사로부터 약 21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카카오M은 최근 앵커에퀴티파트너스(Anchor Equity Partners) 등으로부터 제 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발행하는 신주 114만 7974주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21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올해 국내 콘텐츠기업이 유치한 해외 투자로는 최대 수준으로, 이를 통한 카카오M의 기업가치는 약 1조 7000억 원이다.

이번 투자 유치를 추진한 카카오 배재현 수석부사장은 "코로나19 감염 확산 등으로 글로벌 투자환경의 불확실성이 매우 높아진 상황에서 풋옵션(조기상환 청구권), 리픽싱(전환가격 조정) 등이 없는 보통주로 대규모 투자유치에 성공한 것은 카카오M의 콘텐츠 경쟁력과 성장 가능성을 증명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자평했다.

앵커에퀴티파트너스는 "디지털부터 스크린, 라이브까지 모든 플랫폼을 아우르는 독보적인 제작 역량, 콘텐츠 IP의 확장과 시너지 창출이 가능한 비즈니스 구조 등 카카오M의 무한한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해 이번 투자를 진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성수 신임대표. 사진. 카카오M

카카오M은 국내 최대 음원 유통 점유율을 기반으로 음악 콘텐츠 사업의 경쟁력 강화와 함께 영상 IP·모바일 숏폼·라이브 엔터테인먼트 등 오리지널 콘텐츠 사업 확대를 추진해왔다. 특히 모든 플랫폼과 장르를 아우르는 콘텐츠 제작 역량을 확보해 하나의 콘텐츠IP를 다양한 형태로 기획, 제작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 

모바일 시청 환경에 최적화한 디지털 숏폼 등 색다른 디지털 콘텐츠를 선보이기 위한 투자도 이어가고 있다. 그 일환으로 최근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600평 규모의 제작 스튜디오를 마련했다.

카카오M은 이번 대규모 투자 유치를 발판으로 오리지널 콘텐츠 사업에 박차를 가하며 국내를 비롯한 글로벌 콘텐츠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기존 멀티 레이블 체제를 강화해 글로벌 K팝 시장 공략에도 중점을 둔다. 각 부문간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사업 구조를 구축하는데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이 관계자는 17일 미디어SR에 "카카오가 기존에 보유하고 있는 IP를 활용해 오리지널 영상 콘텐츠 제작에 집중할 계획"이라면서 "TV, 스크린 외에도 디지털콘텐츠 제작과 아티스트 음원 기획 제작 등을 통해 카카오M만의 색다른 콘텐츠를 선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카카오M 김성수 대표는 오리지널 콘텐츠 경쟁력 강화를 위해 파트너십 구축 추진에 앞장선다. 김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는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각 사업별 제작 역량을 강화하는 등 차별화된 오리지널 콘텐츠를 선보이기 위해 적극적으로 투자해 온 카카오M의 경쟁력을 인정받은 것"이라면서 "신규 사업 등의 성과가 가시화되기 전이라 더욱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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