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연속 호실적 김광수 농협금융지주 회장, 연임 가능성 높아
17일 차기 농협은행장 후보 윤곽 드러날 것으로 예상돼 눈길

김광수 농협금융지주 회장. 사진. 농협금융지주

[미디어SR 김사민 기자] 농협금융지주가 17일 오전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를 열어 차기 농협금융지주 회장 인선 절차에 들어간다. 

농협금융지주 관계자는 16일 미디어SR에 "김광수 농협금융지주 회장의 임기 만료 40일 전에 경영승계 절차를 개시해야 하기 때문에 내일 (17일)임추위에서 논의가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광수 회장은 다음 달 28일 임기가 만료된다. 농협금융 임추위는 경영승계절차 개시 후 40일 이내에 최종 후보자를 추천해야 하므로 임기 만료 40일 전인 19일 전에 논의를 시작한다는 구상이다.

업계에서는 현재까지 하마평에 오르내리는 별다른 인물이 없다는 점에서 김광수 회장의 연임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실제로 김 회장은 재임 기간인 2018년, 2019년 동안 2년 연속 1조원대의 당기 순익을 달성하는 등 의미있는 성과를 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 농협금융은 지주 출범 이후 역대 최고 실적을 거두기도 했다.

한편 농협금융 임추위는 17일 차기 농협은행장 단수 후보를 선정하는 작업에서 나선다. 앞서 지난 12일 간추린 10여 명의 숏리스트를 대상으로 최종 후보를 선출한다는 방침이다. 

임추위는 오는 20일 한 차례 더 회의를 열어 심층 인터뷰 등의 검증을 거쳐 최종 후보를 선정하고 오는 24일 주주총회에 농협은행장 선임 안건을 넘길 계획이다. 

17일 차기 농협은행장 후보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창호 NH선물 대표, 손병환 농협금융 부사장, 오병관 전 NH농협손해보험 대표, 이강신 NH투자증권 수석부사장, 유찬형 전 농협중앙회 상무 등 유력 후보 가운데 누가 낙점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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