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구성원들이 지난 15일 오후 서울 정릉로 행복도시락플러스 북부센터에서 도시락과 함께 전달할 '행복상자'를 만들고 있다. 사진. SK그룹

[미디어SR 정혜원 기자] SK그룹은 초 중 고교의 개교가 연기되면서 결식하게 될 우려가 있는 대구 경북지역의 어린이들에게 오는 17일부터 도시락을 배달한다고 밝혔다. 이 지역 1500명의 어린이들이 SK가 전달하는 도시락과 함께 10만원 상당의 ‘행복상자’를 받게 된다.

해당 어린이들은 통상 학기 중 학교 점심급식을 이용했지만, 최근 개교가 미뤄지면서 끼니를 거를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이에 SK그룹과 대구지역 사회적기업인 ‘동행’, ㈜서구웰푸드, 강북희망협동조합 등이 합심해 도시락 제조와 배달에 나선다. 행복상자 준비는 SK와 행복얼라이언스 멤버 7개사(비타민 엔젤스, 아름다운 커피, 해마로 푸드서비스, 슈퍼잼, 어스맨, 한성기업, 라이온 코리아)가 함께 했다.

대구 1000명, 경북 500명의 아이들에게 평일에는 도시락이 집으로 배달되며, 주말에는 밑반찬이 제공될 예정이다. 도시락과 함께 전달되는 ‘행복상자’는 10만원 상당으로 상자에는 마스크, 비타민, 건강간식, 삼계탕, 생필품(칫솔, 치약) 등이 담겨있다. SK는 도시락를 지원하는 기간은 코로나19 확산 추이 및 휴교 연장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추후 정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 SK관계자는 미디어SR에 “모든 이해관계자의 행복을 증진하는 것을 SK그룹의 핵심 경영 가치로 삼고 있다”면서 “코로나19 또한 심각한 사회 문제라 보고 이를 함께 극복하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SK는 지난 2006년부터 결식문제 해결을 위해 사회적 기업 ‘행복 도시락’을 운영해온 바 있으며, 2016년부터 사회적 문제 해결에 뜻을 같이 하는 개인, 기업, 사회적 기업과 ‘행복 얼라이언스’를 구성해 결식 어린이 문제 해결에 앞장서왔다.

SK는 또 코로나19 피해복구 작업을 지원하기 위해 사회성과 인센티브(SPC, Social Progress Credit) 제도를 활용한다 말했다. SPC는 사회적 기업 생태계를 활성화하기 위해 SK가 지난 2015년부터 운영해온 제도로, 사회적 기업이 창출한 사회적 가치를 화폐로 환산해 현금 인센티브를 지급해왔다. 지원 규모는 2020년 기준 연간 96억원이다.

SK는 이밖에 SK스토아, 11번가 등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대구‧경북지역 사회적 기업‧협동조합 제품 판매를 돕는다. 쇼핑몰들은 수수료를 면제하거나 인하해 업체들을 도울 예정이다. SK는 54억 성금 기부를 포함, 그룹 및 관계사별로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다양한 지원활동을 현재 이어가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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