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준, 코로나 19 대응 기준금리 1% 인하...제로금리 시대
미 연준, 코로나 19 대응 기준금리 1% 인하...제로금리 시대
  • 이승균 기자
  • 승인 2020.03.16 09: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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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준, 7000억 달러 규모의 양적완화 프로그램도 가동
국채 매입통해 달러화 풀어 시중에 유동성 확 늘리기로
일요일 금리 인하 조치 전격 단행...시장 반응은 부정적
제롬 파ㅗ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 제공 FEB

 

[미디어SR 이승균 기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기준금리를 제로금리 수준으로 전격 인하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경제적 여파를 최소화하기 위한 긴급 조치다.

미 연방준비제도는 일요일인 15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0~0.25% 포인트로 1% 포인트 인하한다고 밝혔다. 성명에서 "코로나19로 글로벌 재정 여건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면서 "각종 지표는 미 경제가 강력한 기반 위에서 어려운 시기에 들어섰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연준은 "코로나19 영향은 단기적으로 경제활동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경제가 최근의 사건들을 이겨내고 최대 고용과 물가 안정 목표를 달성하고 있다는확신이 들 때까지 목표 범위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연준은 오는 17일로 예정된 정례 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FOMC)를 이틀 앞두고 전격적으로 이 같은 조처를 내렸다. 앞서 0.5% 포인트 빅컷을 단행할 당시에도 시장의 예측보다 빠르게 움직인 바 있다. 기준금리 인하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연준은 7000억 달러 규모의 양적완화 프로그램도 가동한다. 대출을 장려하기 위해 재무부 발행 채권을 추가로 구매해 현금을 시중에 푼다는 의미다. 연준은 프로그램이 "16일 400억 달러 규모 매입으로 시작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연준의 조기 기준금리 인하를 두고 백악관 브리핑에서 "이는 큰 걸음이고 그들(FED)이 해내서 아주 기쁘다"면서 "FED를 축하하며, 우리나라를 위해 정말로 대단한 일"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CNN 보도 등 외신에 따르면 FED는 이번 기준금리 인하 결정에 따라 오는 17일로 예정된 FOMC 회의는 취소될 것으로 내다봤다. 예상보다 빠른 금리 인하조치로 인해 미국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수준과 비슷한 제로금리 시대로 다시 진입하게 됐다.

다만 연준의 공격적인 움직임에도 시장 반응은 부정적이다. 미 다우지수 등 3대 선물은 한국시간 월요일 오전 발표 직후 4% 이상 하락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다우지수는 일시에 1,000 포인트 넘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13일(현지시간) 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해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다. 휴교령에 따라 미국내에서 2만여곳의 학교가 폐쇄되며, 학생 1500만명이 수업을 중단하고 집에서 생활해야 한다고 미국 언론들은 보도했다.

이승균 기자 csr@medias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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