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 구혜정 기자

[미디어SR 이승균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전당원 투표를 통해 비례연합정당 참여를 확정했다. 이로써 이번 4.15 총선에서 여야 거대 양당이 위성정당을 중심으로 한 의석 확보 경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민주당은 지난 12일 오전 6시부터 24시간 동안 권리당원을 대상으로 한 찬반 투표 결과 찬성 74.1%(17만 9096명), 반대 25.9%(6만 2463명)로 비례연합정당 출범이 결정됐다"고 13일 밝혔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회·선거대책위원회 연석회의에 참석해 "선거법 개혁은 국회의 비례수를 높이고 소수 정당의 국회 진출과 국정 참여를 촉진하기 위한 결단"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어 "연합정당 참여에 압도적인 찬성을 보내주신 것은 미래통합당의 반칙과 탈법, 반개혁을 응징하고 개혁과 변혁의 국정 운영을 책임지라는 뜻"이라고 강조했다.

선거제 개혁 취지에 어긋나는 부끄러운 정치 행위라는 비판에도 군소정당과 함께 창당의 길을 걷기로 하면서 여야 정당이 모두 비례 위성정당을 두고 총선 결쟁을 펼치게 됐다.

반면, 정의당은 민주당의 합류 확정 소식과 거듭된 합류 요청에도 다시 한 번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정의당은 정치를 바꾸기 위해 태어난 정당이고, 어렵더라도 정치개혁의 길을 굳건히, 꿋꿋하게 걸어가겠다"면서 "정의당의 결정을 충분히 존중해달라"고 말했다.

이날 오후 윤호중 민주당 사무총장 심 대표의 비공개 면담에 대해 정의당 관계자는 미디어SR에 "오늘 윤호중 민주당 총장과 심상정 대표의 면담에서 의석 수를 보장해주겠다는 내용은 없었으며 재론 여지도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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