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3.43% 하락…장중 한때 8% 낙폭 보여
코스닥 7.01% 하락…한때 13.56%까지 내려가

한국거래소

[미디어SR 박세아 기자] 코스피가 13일 3거래일 연속 폭락하며 전 거래일보다 3.43% 떨어진 1,771.44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6.09% 내린 1,722.66에서 출발해 장중 낙폭이 8%를 넘어서며 한때 1600선까지 밀리기도 했다.

코스닥도 오전 한때 전장보다 13.56% 하락한 487선까지 내려갔지만 7.01% 하락한 524에서 마무리됐다. 코스닥은 약 7년 만에 장중 최저가를 경신했다. 

한국거래소는 전일에 이어 두 번째로 유가증권시장에 대해서는 매도 사이드카(5분간 프로그램매도호가 효력정지)를 발동하고 코스닥 시장에는 서킷브레이커(1단계, 20분간 매매거래 중단)를 발동시키기도 했다. 

코스피 지수는 장중 1,680.60까지 급락했지만 이후 반등세를 보이며 한때 1809.31까지 올라간 모습을 보였다. 

넷마블을 제외한 시가총액 1위부터 50위까지 기업이 모두 하락 마감했다. 

거래주체별로는 코스피는 외국인이 1조 2377억원을 순매도했다. 기관은 6650억원을 순매수했고, 이중 연기금이 총 5729억원을 투입했다. 개인은 4429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은 개인이 총 3131억원을 순매도했고, 외국인이 1721억원, 기관이 1317억원 순매수했다. 코스닥 역시 펄어비스와 휴젤을 제외한 시가총액 1위부터 20위까지 기업이 모두 하락한 채로 장을 마쳤다.

이날 급락장에서 보여진 특이점은 오후가 되자 그나마 지수가 급격히 회복되는 모습을 보였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디어SR에 "미 의회에서 행정부와 코로나19 대책과 관련된 합의가 있을 수 있다는 소식이 시장에 긍정 신호를 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서상영 연구원은 이어 "어제(12일) 뉴스이긴 하지만 캐나다에서 코로나19 백신을 만들었다는 소식이 있었다"면서 "어제 뉴스가 이날(13일) 작용한 측면도 있다고 보이는데, 그만큼 투자자들의 공포심리가 크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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