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순자 미래통합당 의원. 제공 : 박순자 의원실

[미디어SR 이승균 기자] 국회 국토교통위원장을 맡고 있는 박순자 미래통합당 의원의 운전기사 허정씨가 박 의원의 온갖 비리에 대하여 국민 앞에 낱낱이 알리겠다"며 양심선언을 했다.

지난 7년 동안 운전기사로 박 의원을 수행한 허정씨는 "박 의원으로부터 심한 모멸감과 좌절감을 느끼면서도 평범한 시민이고 한 가정의 가장이기에 가정을 지키기 위해 참아왔다"고 언급했다.

그는 "오랜 양심의 가책을 느끼던 중 21대 총선을 앞두고 박 의원이 미래통합당 경기도 안산 단원구을 지역에 단수공천 받았다는 소식을 접하고서는 한국 정치에 대한 깊은 회의가 들어서 이 자리에서 그동안 박순자 국회의원의 비행, 불법을 고백하는 것이 유권자들에게 속죄하는 하나의 방법이 될 것으로 굳게 믿고 사죄하는 마음으로 모든 사실을 밝히고자 한다"고 말했다.

허씨는 박 의원이 국회의원 권력을 이용해 채용비리 및 사전선거 운동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이 "7급에 준하는 대우를 약속했으나 매월 월급 150만원만 주고 24시간, 365일 불철주야 일하게 했다. 20대 국회의원 재직 중 박 의원이 국회 사무실에 실제 근무하지 않는 김모씨를 5급 비서관으로 등록시킨 사실이 있다"고 폭로했다. 

이와 함께 "국회의원 재직 중 명절 때마다 유권자들에게 선물도 돌렸다"고 덧붙였다. 그 밖에도 "수행비서로 일하면서 배운 것은 도둑질밖에 없었다"면서 "안산시 꽃 나무, 개인 소유의 꽃 나무 불법 도취한 사실, 국회의원이 공공기물을 도둑질하도록 강요한 사실이 있다"고 주장했다.

허씨는 한과 선물세트 간이영수증 등을 첨부 증거로 밝히며 "적시한 이 모든 사실을 증명할 자료는 준비되어 있음을 밝히며, 언론이나 사법기관에서 요구할 경우 필요에 따라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박 의원실 측은 미디어SR에 "운전수행원이었던 H씨가 제기한 의혹과 관련해 전혀 사실무근이며, 이미 H씨가 허위사실을 제기한 것에 대해 사죄와 반성의 뜻을 전했다"고 해명했다.

박 의원은 이날 “국민과 안산시민의 오해를 해소하고 올바른 사실 전달과 국민의 알권리를 보장하는 차원에서 잘못된 사실을 바로잡고자 하며, 정확한 사실은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를 통해 소명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임팩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