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종영을 앞둔 트로트 경연 프로그램 '내일은 미스터트롯'. 사진. TV조선 '내일은 미스터트롯'

[미디어SR 김예슬 기자] 트로트 전성기를 이끈 '미스터트롯'이 드디어 막을 내린다. 결말을 앞두고 여타 의혹에 휩싸였던 만큼 최종 결과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12일 오후 10시 TV조선 트로트 경연 프로그램 '내일은 미스터트롯'(이하 미스터트롯) 마지막회가 전파를 탄다. 이날 방송에서는 임영웅, 이찬원, 영탁, 정동원, 김호중, 김희재, 장민호 등 최후의 7인이 펼치는 스페셜 무대와 결선 등이 담길 예정이다.

앞서 '미스터트롯'은 특정 출연자 편애 의혹과 갑질 계약서 논란에 휩싸이는 등 잡음이 일었다. '미스터트롯' 작가 A씨가 지난 7일 자신의 SNS에 임영웅을 응원하는 취지의 글을 쓴 게 알려지며 공정성에 대한 지적이 나온 것. 이에 '미스터트롯' 측은 단순한 놀라움의 표현이었을 뿐 편애는 아니라고 적극 해명했다.

TV조선 트로트 경연 프로그램 '내일은 미스터트롯' 포스터. 사진. TV조선

뒤이어 갑질 계약서 논란이 제기돼 문제가 됐다. 11일 한 매체가 '미스터트롯' 출연 계약서에 부당한 조항이 있음을 문제삼아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해당 매체는 변호사들의 말을 빌어 '출연자들은 TV조선 또는 출연자가 정당한 사유 없이 본 계약을 위반하는 경우에 상대방은 계약을 해지 할 수 있다', '계약 해지와는 별개로 1억원의 위약벌 및 계약 위반으로 인한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다' 등의 조항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TV조선은 타 오디션과의 유사성을 들어 적극 진화에 나섰다. 관계자는 12일 미디어SR에 "여타 오디션 프로그램과 유사한 출연계약이며 사전에 법률 자문을 받아본 결과 특별히 불공정하다는 의견은 없었다"면서 "출연자들과 사전에 협의된 사항이고 출연진 역시 적극 동의했다"고 설명했다.

출연자 김호중의 결승 공약에도 지적이 나왔다. 김호중이 팬카페에 "우승하면 상금 전액을 기부하겠다"고 밝힌 것을 두고 경솔했다는 비판이 제기된 것. 이에 김호중은 글을 삭제하고 사과했다.

준결승전 경연을 담아내며 시청률 33.8%를 기록한 '미스터트롯' 10회 방송분. 사진. TV조선 '미스터트롯'

몇몇 논란에 휩싸였으나 '미스터트롯'을 둔 관심은 뜨겁게 이어지고 있다. 지난 5일 방송된 '미스터트롯' 준결승전 회차는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이하 동일 기준 적용) 평균 시청률 33.8%, 순간 최고 시청률 35.5%를 기록하며 10주 연속 자체 최고 시청률을 돌파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특히나 '미스터트롯'은 주 트로트 소비층인 50대 이상 중장년 세대를 넘어 2030 세대 등 젊은 층에까지 트로트 저변을 확대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전 시즌인 '미스트롯'이 트로트의 부흥을 이끌었다면 '미스터트롯'이 트로트의 대중화와 전성기를 열었다는 평도 나온다. 

그런 만큼 최종회에서 출연자들이 보여줄 무대에 기대가 쏠린다. 이미 출연자 별 팬덤이 탄탄하게 굳어진 만큼 우승자를 가려보는 것도 마지막회의 묘미가 될 전망이다. 강력한 우승후보인 임영웅을 필두로 영탁, 이찬원 등의 치열한 경쟁이 예고된 상황이다. 이에 더해 톱20 출연자들이 총출동해 다채로운 무대를 꾸밀 것으로 보인다.

'미스터트롯'은 12일 방송을 끝으로 막을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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