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SR 권민수 기자] 공적 마스크 판매 위치와 재고 수량을 알려주는 애플리케이션(앱)과 웹 서비스가 11일 오전 8시부터 시작됐다.
한국정보화진흥원(NIA 원장 문용식)과 앱 개발사들에 따르면 굿닥, 웨어마스크, 마이마스크, 콜록콜록마스크 등 개발사 10여 곳이 이날 오전 8시부터 공적 마스크 현황을 알리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는 정부가 마스크 관련 데이터를 공개하고, 민간 개발사가 서비스를 개발·제공하는 민관 협력 모델의 결과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행정안전부, 보건복지부, 중소벤처기업부, 한국정보화진흥원,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은 공적 마스크 판매 데이터를 민간에 공개하도록 했다.
개발사들은 마스크 재고 현황 정보를 4단계로 나눠 제공한다. 약국별 마스크 보유 현황을 '재고 없음(회색)', '30개 미만(빨간색)', '100개 미만(노란색)', '100개 이상(녹색)' 등으로 표시한다.
그러나 마스크 앱과 실제 재고가 일치하지 않아 시민들이 헛걸음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행정안전부 관계자는 미디어SR에 "앱에 반영되는 데 약간의 시간이 걸려 정확한 개수가 나타나지 않을 수 있다"며 "오차를 최소화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마스크 재고 없다'고 수백 번씩 답해야 하는 약사들의 피로도를 덜고, 시민들도 마스크를 찾으러 여러 곳을 돌아다닐 필요가 없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네이버와 카카오 등도 자사 지도 앱을 통해 마스크 관련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네이버는 자사 클라우드를 통해 데이터API 서버를 두 달 동안 무료로 제공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