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푸르덴셜생명

[미디어SR 김사민 기자] 우리금융지주가 IMM프라이빗에쿼티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푸르덴셜생명 인수에 참여한다. 푸르덴셜생명 인수전은 KB금융지주 vs MBK파트너스 vs 우리금융-IMM 3파전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지주는 IMM프라이빗에쿼티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오는 19일 푸르덴셜생명 본입찰에 참여한다. 우리은행이 IMM에 인수금융을 제공하는 형태로 참여할 예정이다.

아직 인수금융 규모는 확정되지 않았으나, 추후 지분 투자에 참여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우리금융지주 관계자는 11일 미디어SR에 "IMM프라이빗에쿼티에 인수금융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우리금융지주는 지난 1월 예비입찰에는 참여하지 않았지만, 사모펀드를 재무적 투자자(FI)로 두는 컨소시엄을 구성해 전략적 투자자(SI)로서 인수전에 참여할 가능성이 꾸준히 언급됐다.

내부등급법 승인 이후 자본비율이 상승하는 우리금융 입장에서 푸르덴셜생명은 포기하기 어려운 알짜 매물이기 때문이다.

푸르덴셜생명은 지난해 3분기 말 1464억원의 순이익을 내는 등 국내 상위권에 드는 생명보험사로 꼽힌다.

자산 규모는 20조 8132억원으로 업계 11위이며, 보험사 건전성을 판단하는 주요 지표인 지급여력비율(RBC)은 지난해 9월 말 기준 515.04%로 재무건전성도 높은 편이다. 매각가는 2조원에서 3조원 사이로 예상된다.

우리금융은 지난해 자산운용사, 부동산신탁사, 저축은행을 인수하면서 비은행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올해 증권사, 보험사 인수를 남은 과제로 안고 있다.

이로써 예비입찰에 이어 푸르덴셜생명 본입찰에도 불이 붙는 모양새다. KB금융은 신한금융지주를 제치고 1위 금융지주를 탈환하기 위해서는 생명보험 부문 강화가 필수적이므로 본입찰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MBK파트너스도 예비입찰에서 가장 높은 가격을 제시하는 등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푸르덴셜생명 인수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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