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경평 본격 시작
사업 전 과정에 사회적 가치 연계성 중점평가
조직 내 내재화와 국민 체감형 우수사례 발굴에 방점

 

2019년 6월 20일 경영평가결과를 발표하는 구윤철 기획재정부 제2차관(중앙)과 경영평가단. 사진. 기획재정부

공공기관의 2019년 경영실적에 대한 정부의 평가가 본격 시작됐다. 기획재정부는 서울 지방 조달청 회의실에서 지난 7일 경영평가단 워크숍을 갖고 구체적인 경영평가 방향과 중점 평가항목을 점검한 뒤 평가작업에 들어갔다고 11일 밝혔다. 평가단 워크숍은 100여 경영평가단을 대상으로 2019년 공공기관의 경영내용에 대한 평가를 실시하기에 앞서 정부의 기본방향과 중점 평가항목을 확인하는 자리다.

이날 워크숍에서 기획재정부는 평가의 기본방향이 사회적 가치의 구현이라는 점을 재확인하고 각 기관의 경영활동에 사회적 가치가 얼마나 내재화 됐는지를 보고 발굴된 우수사례를 집중적으로 점검하도록 당부했다. 지난해 평가에서는 사회적 가치를 경영활동의 각 과정에 반영할 준비를 점검한 반면 올해는 내재화 정도와 구체적인 성공사례를 만들어 냈는지를 보겠다는 것이다.

정부는 특히 사업을 진행하는 기획과 실행점검 등 전 과정에서 일자리 창출과 기회균등, 지역발전 기여 등 사회적 가치 요소들이 제대로 연계됐는지를 평가하도록 했다. 주요사업부문의 평가지표에서는 구체적으로 적시하지 않았으나 정부는 사업을 진행하는 과정, 즉 PDCA(계획-실행-점검-개선) 전반에 걸쳐 사회적 가치를 담았는지는 측정하도록 평가단에 주문했다.

이같은 사회적 가치부문의 평가 강화에 따라 올해 진행되는 경영평가에서는 경영관리 측면의 5대 사회적 가치 뿐만 아니라 각 기관마다 서로 다른 사업부문에서도 사회적 가치구현의 실행노력과 성공사례가 평가 등급을 가를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지난해 10월 최종 수정된 2019년 경영평가 편람에서 경영관리부문에서 22점이었던 사회적 가치구현 배점을 24점(공기업)으로 높이고 비계량부문의 점수도 상향 조정한 바 있다.

2019년 경영평가단은 4월 22일까지 현장 실사와 1차 평가를 마무리한 뒤 두차례 중간평정 회의를 거쳐 5월27일까지 정부에 최종 보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공공기관에 대한 최종 평가결과는 6월 20일을 전후해 공식 발표된다. 경영평가를 받고있는 한 공공기관 관계자는 미디어SR에 “평가의 기본 방향을 전달받고 실사를 준비 중인데 당초 예상보다 사회적 가치부문에 더 세밀한 대비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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