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방지 대국민 마스크 노마진 판매 행사. 사진. 구혜정 기자

[미디어SR 박세아 기자] 코로나19 진단 시약을 개발한 씨젠의 주가가 2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친 가운데 수젠텍 주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10일 수젠텍 주가는 21.84% 상승한 1만 5900원에 거래 중이다. 지난 5일 7750원에서 6일 1만 50원, 9일 1만 3050원으로 2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쳤다. 

수젠텍이 코로나19 진단키트를 개발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수젠텍은 한국 질병관리본부에 항체 신속진단키트에 대한 긴급사용승인 공고를 요청하고, 임상 결과가 나오는 즉시 유럽 CE 등록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수젠텍 측에 구체적 사실을 취재하고자 미디어SR이 연락을 수십 차례 취했지만, 진단키트 관련 문의로 전화 연결이 쉽지않았다. 

한 관계자는 미디어SR에 "작은 회사이기 때문에 다른 신제품을 개발한다 하더라도 이런 일은 없었는데, 코로나와 관련이 있자 언론을 비롯해 투자자들의 대외적인 문의가 쇄도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씨젠 주가도 오전 9시 42분 기준 전일대비 6.37% 상승한 6만 6800원에 거래 중이다.

씨젠은 지난달 12일 질병관리본부로부터 코젠에 이어 두번째로 코로나19 유전자 검출 검사를 위한 검사 시약 긴급 사용을 승인받았다. 

씨젠은 코로나19 진단키트 제조업체 중 유일한 상장사였기 때문에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는 지난달 18일부터 매수세가 몰리기 시작했다. 전 거래일인 17일 3만 650원에서 3만 5550원으로 15.98% 급상승했다. 

여기에 코로나19 확산 추세와 공매도 거래 금지 등의 요인이 씨젠의 주가가 추가로 상승하는 동력이 됐다.

지난 5일 3만 7200원이었던 주가는 6일 4만 8350원으로 뛰면서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어 다음 거래일인 지난 9일 6만 2800원까지 더 오르면서 2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쳤다.

특히 지난 6일에 씨젠이 낸 공시에 따르면 결산배당으로 보통주 1주당 10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한 것도 주가 추가 상승 동력이 됐다. 씨젠이 현금배당을 실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배당금 총액은 25억 9919만원 이다. 시가배당률은 0.3%로 주주총회 예정일인 오는 26일로부터 1개월 이내에 지급될 예정이다.

씨젠 관계자는 미디어SR에 "보통 실적이 잘 나오거나 투자가 유치될 때 주가가 움직였던 반면, 코로나19로 인해 테마주로 묶이면서 주가 변동폭이 크게 나타나고 있다"면서 "아무래도 씨젠은 수출 비중이 80% 인데다가, 우리나라 기업 중 코로나 관련 진단키트를 수출하는 회사가 많지 않아 더 주목받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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