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매매 알선 및 해외 원정도박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빅뱅 전 멤버 승리(29·본명 이승현). 사진. 구혜정 기자

[미디어SR 김예슬 기자] 성매매 알선과 해외 원정도박 등 혐의로 물의를 빚은 그룹 빅뱅 출신 승리(30·본명 이승현)씨가 9일 입대한다.

승리씨는 이날 강원도 철원군 육군 6사단 신병교육대에 입소한다. 그는 향후 5주 간의 기초군사훈련을 마친 뒤 자대 배치를 받아 현역으로 복무할 예정이다.

당초 승리는 지난해 3월 25일 육군 현역으로 입대할 예정이었으나, 그가 운영중이던 클럽 버닝썬 폭행사건에서 비롯된 성매매 알선 의혹 등에 휩싸여 입영이 연기된 바 있다.

현재 승리는 성매매알선등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카카오톡으로 여성 나체사진 전송)과 상습도박, 외국환거래법 위반(환치기), 식품위생법 위반(유흥주점을 일반음식점으로 구청에 신고), 업무상 횡령(유리홀딩스 자금을 직원 변호사비로 사용)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상태다.

승리가 입대함에 따라 검찰이 수사 중이던 해당 사건은 군사법원으로 이관된다. 

법조계의 한 관계자는 미디어SR에 "형사 사건의 피고인이 현역군인 신분이 되면 재판권도 군사법원으로 넘어가게 된다"면서 "현행법에 따라 승리에 대한 재판은 검경과 군 협력 하에 이뤄지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병무청은 "일관되고 공정한 판결이 이뤄지도록 검찰과 적극적으로 공조하겠다"며 "관련 사건에 대한 민간 법원 판결 결과 등의 진행 경과를 고려해 재판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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