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지역취약계층, 의료진 대상 성금 및 의료물품 지원 활발
한국철도공사, 강원랜드 등 타 지역 공기업에서도 적극지원

6일 한국석유공사, 대구시·울산시 지원성금 전달식 사진. 한국석유공사

연이은 코로나19 확진 및 사망자 소식에 전국 각지 공기업들이 도움의 손길을 건네고 있다. 특히, 확진자 90%가 발생한 대구·경북지역에 성금 및 방역, 의료물품 기부행렬에 동참하고 있다. 

한국도로공사는 지난 3일 대구·경북 주민을 위해 1억원의 기부금을 내놨다. 해당 기부금은 경북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돼 마스크와 손 소독제 등 위생용품 구매비용으로 사용된다. 본사가 위치한 김천지역 내 취약계층들에게는 김천사랑상품권을 지원하기도 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대구광역시·경상북도·경주시에 총 10억원 규모의 성금과 의료물품을 지원했다. 지난달 대구·경북·경주에 각각 1억 원씩 3억 원을 지원한데 이어, 5일 5억원을 더해 총 8억원의 성금을 지원했다. 성금은 지자체별 예방물품과 의료진 방역물품 구입에 사용된다.

대구에 위치한 한국가스공사도 6일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1억 7천만 원을 기탁했다. 지난 3일 지역 취약계층 대상으로 마스크 50만장 지원에 이어 공사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성금을 모은 것이다. 이 성금은 대구지역 의료진을 위한 방호복, 고글, 마스크 등 의료장비 공급과 생활치료센터 운영 지원에 활용된다.

타 지역 공기업들도 대구·경북지역 성금, 구호물품 기부 릴레이에 동참했다.

대전에 위치한 한국철도공사는 지난 28일 노사가 함께 2억원의 성금을 조성해 대구시에 전달했다. 뿐만 아니라 대구-경북지역으로 향하는 의료진들에게 KTX열차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조상수 철도노조 위원장은 "대구시민의 어려움을 함께하기 위해 동대구역에 '힘내라 대구, 힘내라 대한민국' 대형 현수막을 걸었다"면서 ”코로나19 극복과 철도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원랜드는 5일 3억원의 성금을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했다. 성금은 대구·경북지역 자가격리자들과 취약계층을 돕는데 활용된다. 또한 이달 13일까지 대구·경북지역 피해복구와 방역용품 지원을 위해 임직원 대상으로 모바일 전자모금운동도 진행 중이다.

울산의 한국석유공사도 6일 울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기부한 2억원 중, 대구시 의료인 지원을 위해 1억원을 지정기탁했다.  

한국석유공사 관계자는 미디어SR에 "비록 본사가 울산에 있지만, 대구지역 내 확진자가 늘어남에 따라 온정을 나누자는 차원에서 성금을 전달하게 됐다"며, "추가지원에 대한 확정된 바는 없지만, 도움이 필요하다면 내부 검토후 지원 할 예정"이라 전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임팩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