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한 펍지주식회사 CEO. 사진. 크래프톤

[미디어SR 권민수 기자] 크래프톤이 차기 대표이사로 김창한 펍지주식회사 대표를 내정했다고 6일 밝혔다. 

김 대표가 주주총회와 이사회 결의를 거쳐 대표이사로 선임되면 펍지주식회사와 크래프톤 대표를 겸하게 된다.  

크래프톤은 펍지주식회사, 레드사하라, 피닉스 등 게임 개발사를 산하에 두고 있다. 개발사는 개발에만 집중하고, 크래프톤이 경영, 재무, 인사 등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역할을 분담하고 있다. 크래프톤 관계자는 미디어SR에 "김 대표는 펍지주식회사에서 개발 업무를 주로 맡았다. 김 대표가 크래프톤 대표를 겸임하게 되면 연합사 전반의 경영 및 지원 업무도 맡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배틀그라운드의 아버지'라 불리는 인물이다. KAIST(한국과학기술원 )전산학과 박사 과정을 밟았다. 이후 2000년부터 게임 스튜디오에서 개발, 기획, 기술 업무를 담당해 경력을 쌓았으며, 온라인게임 ‘세피로스’ 디렉터, 넥스트플레이 CTO, 온라인 게임 ‘펀치몬스터’ 개발 총괄 등을 역임했다.

지노게임즈가 블루홀(현 크래프톤) 자회사로 편입되기 전에는 '데빌리언' 프로듀서를 맡았고, 블루홀지노게임즈에서는 CTO 겸 개발 프로듀서를 맡아 배틀그라운드 개발을 총괄했다. 

2017년 블루홀이 조직개편을 진행하면서 블루홀지노게임즈 사명을 펍지주식회사로 변경하고, 김창한 프로듀서를 대표로 선임했다. 

크래프톤은 "김창한 대표는 약 20년간 개발자이자 경영자로서 게임 제작과 사업, 그리고 서비스의 경험을 다양하게 축적했다"며 "특히 한국 개발자로서 독보적인 글로벌 서비스 경험을 가지고 있다"고 선임 배경을 설명했다.

크래프톤은 김 대표 선임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배틀그라운드 IP(지적재산권) 영향력을 확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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