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SK브로드밴드

[미디어SR 권민수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유치원과 초중고교 개학이 미뤄지면서 홈스쿨링이 각광받고 있다. 

6일 이베이코리아에 따르면, G마켓이 2월 2일부터 3월 3일까지 전자책과 e교육 상품 판매 신장률을 분석한 결과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04%, 181%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여파로 전국적으로 개학이 연기되면서 갑작스런 학습 공백을 가정에서 메우고자 하는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해석된다. 

이베이코리아 목승원 스마일페이사업실장은 "코로나19가 확산되고 개학이 자꾸 늦춰지면서 가정에서 학습할 수 있는 홈스쿨링, 비대면 교육 상품 수요가 늘고 있는 추세"라고 진단했다. 

5세, 9세 두자녀를 둔 손지수(40, 가명) 씨는 미디어SR에 "생각보다 개학이 더 늦어지면서 마냥 아이들을 방치할 수 없어 홈스쿨링을 적극 알아보고 있다"면서 "아이들이 노는 시간을 많이 갖는 것도 좋지만 이 시간을 활용해 조금이라도 학습을 하는 편이 아이들에게 더 좋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에 교육, 미디어기업 등은 홈스쿨링 콘텐츠와 프로모션을 발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웅진씽크빅은 유선·화상 관리를 포함한 '에듀케어 홈스쿨' 서비스를 이미 지난 4일부터 시작했다. 전 회원이 스마트 패드로 독서와 전과목 홈스쿨링을 할 수 있도록 콘텐츠를 추가 제공하는 방식이다. 아울러 방문학습 서비스를 유선 코칭서비스로 전환해 오프라인 교육을 받지 못하는 아이들도 학습할 수 있도록 했다.  

교원에듀는 지난달 28일부터 '안심 홈스쿨링 캠페인'을 진행해오고 있다. 교원에듀는 코로나19로 고민하는 학부모를 위해 신규 회원을 대상으로 2개월 동안 온라인 화상수업을 무료로 제공할 방침이다. 

SK브로드밴드는 지난달 28일부터 전국 유치원 및 초등학교 개학 전까지 B tv에서 '홈스쿨링 특별관'을 긴급 편성해 운영하고 있다. 

SK브로드밴드는 B tv ‘홈스쿨링 특별관’을 통해 EBS, 한솔교육 등에서 제작한 초등학생을 위한 필독도서 베스트와 미취학 아동을 위한 한글 떼기, 수학 떼기, 알파벳 정복, 안전교육 등 총 52개 타이틀로 구성한 약 천여 편의 VOD를 모두 무료로 제공한다. 

SK브로드밴드는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전국 유치원 및 초등학교의 개학이 연기되자 집에서도 아이들이 TV를 통해 편하게 공부할 수 있도록 홈스쿨링 특별관을 편성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일 교육부는 전국 유치원, 초중고교 개학을 3월 23일로 연기했다. 지난달 23일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사상 처음으로 개학을 1주일 미뤘으나, 확장세가 줄지 않자 추가 연기를 결정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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