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확진자 수 5621명으로 급증...사망자 수도 33명으로 늘어나

울진 LG생활연수원 전경. 사진. LG

[미디어SR 정혜원 기자] '코로나19'가 4일 0시 이후 293명이 추가 확진자로 판명되면서 국내 확진자 수는 5621명으로 늘어났고, 누적 사망자 수도 33명으로 증가했다.  대구‧경북 지역에서만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4780명(대구 4006, 경북 774명)으로 5000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삼성과 LG가 급증하는 확진자의 치료를 돕고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전폭적인 지역사회 지원에 나섰다. 삼성은 앞서 영덕연수원을 치료소로 제공한 데 이어 의료진을 파견했고 LG도 기숙사와 연수원을 치료 공간으로 제공한다.

지난 3일 하루에만 대구와 경북에서 추가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494명에 달한다. 4일 0시 기준 대구 지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4006명, 경북 774명으로 대구‧경북 지역의 확진자만 5000여명에 달한다. 확진자가 급격히 늘면서 대구‧경북에서는 혈액과 치료 인력, 병상 등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LG는 코로나19의 수렁에 빠진 대구·경북 지역의 병상 부족 사태 해결에 힘을 보태기 위해 총 550실 규모의 경북 지역 기숙사와 연수원 등을 생활치료센터로 제공한다고 4일 밝혔다. 

구미 LG디스플레이 기숙사가 383실, 울진 LG생활연수원이 167실로 총 550실은 단일 기업 지원으로는 최대 규모다.

LG디스플레이 구미 기숙사는 경북 구미시 2공단에 자리잡고 있으며 연면적 2만 5000㎡로 욕실을 갖춘 원룸 형태 267실과 방 2개와 욕실 등을 갖춘 아파트 형태 116실을 갖추고 있어 최대 499명을 수용할 수 있다.

경북 울진군에 위치한 LG생활연수원은 임직원을 위한 휴양 시설로, 연면적 약 2만 2000㎡에 167개의 독립 객실을 보유하고 있다.

해당 시설들은 각 지자체 등과 협의를 통해 비교적 경증환자들이 격리된 상태에서 의료진들의 관리를 받을 수 있는 치료센터로 사용될 예정이다. 

현재 대구·경북 지역에서 병상이 부족해 2000여명에 달하는 확진자가 집에서 대기할 수밖에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LG 관계자는 미디어SR에 “병상 부족 사태에 도움이 되고자 시설 개방을 진행한다”면서 “신속하고 효율적인 진료를 받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삼성은 앞서 지난 2일 경북 영덕군에 위치한 삼성인력개발원 영덕연수원을 치료센터로 제공했다. 이날 오전부터 210명의 경증 확진자들이 입소해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삼성의료원의 의사와 간호사 등 전문인력을 영덕연수원 생활치료센터를 위한 합동 지원단의 일원으로 파견한다. 삼성서울병원, 강북삼성병원, 삼성창원병원 등 3개 병원에서 파견된 의료진은 현장에서 경증환자들의 자가 체온 측정 확인 등 모니터링 역할을 맡는다.

파견 의료진은 재난 현장에서 의술로 봉사하겠다고 자발적으로 나선 지원자들로서, 사태가 종식될 때까지 2주 단위의 순환근무 형태로 정부와 지역자치단체의 방역 활동을 지원할 예정이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데일리임팩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