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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SR 이승균 기자] 코스피 지수가 이틀 연속 소폭 상승 마감하면서 상승장으로 돌아설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 증시가 강한 상승 랠리를 보이면서 개인 투자자를 중심으로 투자 심리가 회복되는 모습이다.

3일 코스피 지수는 전장 대비 11.64 포인트 상승한 2014.15 포인트로 마감했다. 2일(15.50 포인트)보다 상승 폭은 작았으나 장중 한 때 2050 포인트를 넘기며 강한 매수세를 보였다.

이날 오후 중 발표 예정인 7개국 재무장관 긴급회의 성명에서 재정, 통화 부양정책이 포함돼 있지 않다는 보도로 상승폭 일부를 반납했다.

코로나19가 전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경제 지표가 악화되어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임에도 개인 투자자들은 적극적으로 매수에 나섰다.

3일 코스피는 개인 투자자가 7109억원 순매수를, 외국인은 3120억원 순매도, 기관은 4492억원 순매도, 금융투자는 5258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코스닥은 개인은 2620억원을 순매수,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209억원,  372억원을 순매도해 전장 대비 0.84 포인트 하락한 626.82 포인트로 마감했다.

횡보 장에서도 미국 중앙은행의 경기 부양책 기대감으로 미국 증시가 현지시간 (2일) 4% 넘게 급등하면서 반발 매수세 유입 기대감이 높아져 강세장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키움증권 서상영 연구원은 미디어SR에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 외에도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 , 중국정부 등 각국 경기부양 발언이 쏟아지면서 반등했다. 경제지표 급격한 위축으로 오히려 각국 정부의 적극적 경기 부양정책 가능성 높아지고 있다"고 했다.

이어 그는 "코로나 확산에 대한 글로벌 공포감은 남아 있으나 여부를 모니터링 할 필요는 있으나 여러 가지 특별한 대응이 없다면 당분간은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미래에셋대우 유명간 연구원은 "최근 주가 조정으로 주식 시장 밸류에이션 부담은 다소 완화됐다. 향후 경기회복 속도에 대한 판단은 신중히 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주식은 매도보다는 매수 관점으로 접근하는 것이 유리하다. 변동성이 고점을 기록한 뒤에는 매수 기회였던 적이 많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증시도 상승 마감했다. 이날 상해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0.74% 오른 2992.90로 거래를 마쳤다. 반면, 상승장으로 돌아선 한국 증시와 달리 일본은 구로다 총재의 경기부양 발언에도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니케이 225지수는 3일 261.35 포인트(1.22%) 하락한 21082 포인트로 마감했다. 마찬가지로 토픽스 지수도 1.36% 하락한 1505.12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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