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자가격리 기간 중 일본 여행을 다녀와 빈축을 산 국립발레단 소속 단원 나대한. 사진. 나대한 SNS

[미디어SR 김예슬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 이하 코로나19) 여파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자가격리 수칙을 어긴 국립발레단원 나대한이 징계위원회에 회부된다.

3일 국립발레단 관계자는 미디어SR에 "나대한에 대한 징계위원회가 오는 12일 열린다"면서 "징계 수위 역시 절차를 거쳐 정해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국립발레단은 지난 2월 14~15일 이틀간 대구 오페라하우스에서 '백조의 호수' 공연을 펼쳤다. 이후 대구경북 지역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확산되자 발레단측은 2주간 단원 전체 자가격리를 결정, 이후의 공연까지 모두 취소한 바 있다.

하지만 해당 격리기간 동안 국립발레단 소속 발레리노 나대한이 일본 여행을 다녀온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며 물의를 빚었다. 나대한은 Mnet 예능 프로그램 '썸바디'에 출연해 화제를 모았던 인물. 그는 자가격리 기간 중 일본을 방문한데 이어 SNS에 여행 사진까지 올려 비난의 표적이 됐다. 논란이 일자 나대한은 SNS를 폐쇄했다.

현재 나대한은 관련 법에 따라 자가격리 중이다. 국립발레단 자가격리가 예방 차원에서 이뤄진 반면 최근 일본을 방문한 나대한에겐 법적 자가격리 기간이 적용됐다. 관계자는 "정식 자가격리 기간인 만큼 격리가 끝나는 12일에 징계위원회를 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국립발레단의 자체 자가격리 기간은 이미 종료됐다. 다만 금주는 휴업이다. 관계자는 "국립발레단의 2월과 3월 공연은 모두 취소된 상태"라며 "코로나19 여파에 따라 당분간은 예정된 공연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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