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여야 4당 대표 만나 추경 논의..."핵심은 속도"
문 대통령 여야 4당 대표 만나 추경 논의..."핵심은 속도"
  • 이승균 기자
  • 승인 2020.02.28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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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한 문재인 대통령. / 청와대 제공
지난 5일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한 문재인 대통령. / 청와대 제공

[미디어SR 이승균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4당 대표는 2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관련, 국회와 정부가 초당적으로 국가적 역량을 모아 총력 대응하기로 합의했다.

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이해찬·미래통합 황교안·민생당 유성엽·정의당 심상정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회동한 뒤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공동발표문을 마련했다고 4당 수석대변인이 합동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이날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은 사태 극복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안(추경) 편성 계획을 언급하며 "핵심은 속도"라며 국회의 빠른 처리를 당부했다. 공동발표문에서  "국회의 '코로나19 대책 특별위원회'와 정부는 적극적으로 협력한다"고 밝혔다.

또, "코로나19 사태 확산 방지와 피해 지원, 경제활력 회복을 위해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포함한 과감하고 신속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한다. 추경은 감염병 대응 및 민생피해 직접 지원을 위해 노력한다"고 합의했다.

아울러 당청은 코로나19 방역의 최일선에서 헌신하는 보건의료인께 감사 인사를 보내며 "의료인력·치료병상·시설과 장비 등을 집중 지원하기로 한다. 신종 감염병 대응을 위한 보건의료체계 강화대책을 마련한다"는 내용을 포함했다.

이날 문 대통령은 "범국가적인 대응을 위한 국회의 협력이 첫발을 잘 뗀 만큼 협력의 강도와 속도를 높여 주시길 당부 한다. 국가의 방역 역량 강화와 피해 지원 등을 위해 예산과 제도로 뒷받침해 주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통령은 "여러 가지 필요한 지원을 예산으로 충분히 뒷받침하기 위한 (추경 편성) 핵심은 속도라고 생각합니다. 2015년 메르스 사태 때 제가 야당 대표로서 추경을 먼저 제안하고 또 신속히 통과시킨 경험이 있다. 비상상황인 만큼 신속히 논의하여 이번 임시국회에서 처리해 주시길 부탁한다"고 강조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조속히 추경을 통과시켜 재난을 극복하기 위한 예산을 뒷받침하는 일에 여야가 함께 나서야 할 것"이라고 힘을 실었다. 반면,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는 공식 명칭이 아닌 '우한 코로나'라는 단어를 사용하며 대통령 비판에 나섰다.

황 대표는 "우한 코로나는 중국에서 시작한 감염병인데 점차 우리나라 우한 코로나는 인재의 성격을 띠게 됐다. 위기의 배경에는 정부의 대응 실패가 결정적"이라고 말했다. 황 대표는 "중국발 입국금지 조치가 위기 초반에 반드시 실시되어야 했다. 대통령께서는 듣지 않았다"고도 했다.

한편, 추경예산과 관련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8일 열린 제9차 코로나19 대응 관계장관회의에서 "세출 예산 기준으로 지난 2015년 메르스 사태 때 6조2000억원보다 적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승균 기자 csr@medias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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