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글로벌 공포 언제까지...코스피 2000선 무너져내려
코로나19, 글로벌 공포 언제까지...코스피 2000선 무너져내려
  • 박세아 기자
  • 승인 2020.02.28 16: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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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한국거래소
사진 한국거래소

[미디어SR 박세아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의 순매도에 6개월여 만에 장중 2000선이 무너졌다. 

28일 코스피지수는 오전에 이미 장중 2000선 아래로 내린 것에 이어 장 마감 후 기준 전일 대비 -3.3%(67.88) 하락한 1987.01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가 장중 심리적 저항선인 2000 아래로 내려간 것은 지난해 9월 5일 1992.51 이후 6개월여 만에 처음이며 코로나19 사태가 시작된 이후 최저치이기도 하다.  코로나19 사태에 대한 우려가 크다는 방증이다. 

직전 코스피 2000선이 붕괴한 것은 지난해 8월이다. 일본과의 갈등으로 인한 수출 규제 조치가 주요인으로 지목됐다. 코스피는 또 2015년 메르스 사태 당시 그해 8월 1900선을 밑돌기도 했다.
 
이번 주 들어서면서 유가증권시장에서만 3조원 이상 팔아치운 외국인 투자자들이 이날도 오후에 6000억원 가량 순매도하면서 지수를 끌어내리는 데 일조했다.

코스피가 급락하는 국면에서 공포 지수는 급등했다.

시장이 급락할 때 급등하는 특징이 있어 공포지수라고 불리는 코스피200 변동성지수(VKOSPI)는 오후 2시를 넘어서 시점에서 전 거래일 대비 23.25% 오른 33.08을 기록했다.

코스피200 변동성지수는 코스피200 옵션 가격을 기준으로 투자자들이 예상하는 지수의 미래변동성을 측정한 것이다.

업종별로는 전기유틸리티가 -6.93%를 기록해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그 밖에 호텔.레스토랑.레저(-4.08%), , 도로와철도운송(-3.35%), 백화점과 일반상점(-2.82%)으로 내림세를 기록했다.

시가총액으로 삼성전자, SK하이닉스를 비롯한 1위부터 100위까지 기업 중, 한진칼과 두산밥캣을 제외하고 모두 하락했다.

 명확한 치료 백신이 없는 데다 확산 위험성이 고조되면서 해외 주식 시장도 폭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례적으로 백악관 브리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며 시장 달래기에 나섰지만, 간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다우지수)는 하루 동안 1200포인트 가까이 폭락했다. 다우지수는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전장 대비 4.42% 하락한 5766.64에 장을 마감했다.

포인트 기준으로 보면 130여년 지수 창립 역사상 가장 큰 하락폭이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와 나스닥지수도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S&P500 마감지수는 전장대비 4.42% 내린 2978.76, 나스닥 마감지수는 4.61% 하락한 8566.48이었다.

VIX(S&P500 변동성 지수)는 39.2로 2주전 대비 2배 가까이 상승했다. VIX는 위험자산에 대한 공포 지수다.

노동길 NH증권 연구원은 "장부 가치로 추산한 코스피 저평가 영역은 2000P 아래"라며 "금융위기 당시 기록했던 PBR(주가순자산비율) 레벨"이라고 설명했다.

또 "1900P대 코스피는 매도보다는 매수 대응이 합리적"이라며 "워렌버핏도 코로나19는 두렵지만 장기 전망을 고려하면 주식을 팔 때가 아니라고 했다"며 매도에 대한 실익은 없다는 전망을 내놨다. 

다른 증권업계 관계자는 코스피 2000선 붕괴와 관련 미디어SR에 "보다시피 중국 외 지역에서 신규 확진자 수가 증가하면서 펜더믹(pandemic, 세계적으로 전염병이 유행하는 것)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상황"이라면서 "코로나 확산에 대한 잠재력이 확인되고 있는 만큼 앞으로 주식 시장 상황을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세아 기자 seeall@medias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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