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월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2019년도 증권·파생상품시장 개장식’ 왼쪽부터 정지원 한국거래소 이사장, 정구용 상장회사협의회장, 김군호 코넥스협회장. 사진. 구혜정 기자

[미디어SR 이승균 기자] 미 증시를 포함한 글로벌 증시가 코로나19 바이러스 패닉으로 일시 급락하면서 코스피 지수의 2000선 지지 여부에 관심이 보인다. 전문가들은 다음주가 2000포인트 하방지지 여부를 확인하는 장이 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28일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미디어SR에 "다음주 국내증시는 마디 지수대 코스피 2000선 하방지지를 시험하는 중립이하의 주가흐름 전개를 예상한다. 중국 발 대외 리스크로 제한됐던 코로나19 파장이 대구, 경북 지역 집단발병과 함께 한국 내부 및 글로벌 금융시장 쇼크 변 수로 비화 되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특히, 한국 내수경기 추가 침체 가능성, 완충기제가 마땅찮은 정부 정책환경, 공포심리에 갇혀버린 내부 경기동력 등 잔존 대외 불확실성과 결합해 최악의 경기, 심리 복합침체 악순환 구도로 파급 외국인 투매가 코스피 2100선 하향 이탈의 직간접적인 이유였다"고 분석했다.

그는 "코로나19 파장이 국내외 매크로 환경의 괴 멸적 상황변화를 유인하는 것이 아닌 이상, 과거 경험칙에 의거한 시장 락바텀(최저치) 레벨은 KOSPI 2050선에 해당한다.  다음주 투자전략 초점은 시장 진바닥 찾기와 대응전략 판단에 집중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기업이익 훼손 우려가 부각되며 하락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패닉이 있었지만, 밸류에이션 안정에 기반해 장중 한 때 하락폭이 축소되는 등 안정을 보이기도 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를 감안 한국 증시도 오늘 조정을 보인다면 밸류에이션 우려가 일부 해소 될 수 있어 미 증시 하락폭보다는 안정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또, 서 연구원은 28일 문재인 대통령이 국회를 방문해 추경을 논의하고 지난 2015년 메르스 사태 당시 11조원을 상회하는 부양정책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이러한 변화 요인을 감안 한국 증시는 하락 출발 후 경기 부양정책에 대한 기대 및 밸류에이션 안정에 기반해 매물 소화 과정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 다만, 확진자 수가 지속적으로 급증하고 있어 적극적인 대응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나아가 한국의 경우 방역당국의 발 빠른 대처와 탁월한 진단능력으로 다른 국가에 비해 확진자 수가 급증한 것처럼 보여 코스피가 사전에 예방주사를 맞은 것과 다름 없다는 분석도 나온다. 유안타증권 조병현 연구원은 미디어SR에 "한국의 경우 검진을 잘하고 있어 오히려 바로미터 역할을 하며 글로벌 시장에 영향을 주고 있다. 미 증시의 경우 벨류에이션 논란이 있어 더 큰 영향을 받은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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