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설 연휴 몰린 택배 상자를 분류하고 있는 직원들. 사진. 구혜정 기자

[미디어SR 정혜원 기자] CJ대한통운이 대구‧경북 지역 주민들의 개인 간 택배 서비스를 무상으로 제공한다고 27일 밝혔다.

대구‧경북 지역에 도착하는 택배든 이 지역에서 보내는 택배든 개인 간 택배 서비스면 배송 서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CJ대한통운은 대구‧경북 지역으로 유입되는 각종 생필품, 구호물품을 원활하게 공급하고, 일상생활의 필수 요소로 자리 잡은 택배 서비스 이용 부담을 경감시키고자 이같이 결정했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미디어SR에 “코로나19와 관련해 대구‧경북 지역이 특히나 여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에 CJ그룹의 나눔 철학을 기반으로 도울 수 있는 부분을 지원하고자 이번 서비스 무상 제공을 결정하게 됐다”면서 “대구·경북 지역 주민들이 코로나19 사태를 조속히 극복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번 무상 서비스는 3월 1일부터 한 달간 제공되며 CJ대한통운 홈페이지를 통해 택배 발송을 예약할 수 있다. 택배 발송지나 도착지가 대구‧경북 지역이라면 무료로 접수되며 접수 완료 시 해당 지역 택배기사들이 고객과 약속한 장소에서 비대면으로 물건을 집화할 예정이다.

아울러 CJ 그룹차원에서도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성금 10억원을 기부한다. CJ제일제당과 CJ올리브영은 대구‧경북 지역에 비상식량 및 위생용품을 제공한다.

CJ제일제당은 대구시와 경상북도의 의료진, 격리환자, 취약계층의 식사를 위해 햇반컵반 등 가정간편식 1만5000개를, CJ올리브영은 위생강화를 위한 마스크와 향균물티슈 1만개를 비롯해 비타민 음료 등을 전달했다.

한편 대구‧경북지역과 코로나19사태로 어려운 상황에 처한 지역사회와 시민들에 도움의 손길이 늘고 있다. 두산그룹도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피해 지원을 위해 10억원의 성금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탁했으며 티웨이항공도 자사의 2020년 달력판매 기금 전액을 국제구호개발 NGO 기관인 세이브더칠드런에 전달하여 대구‧경북 피해지원을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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