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로고. 사진. KT

[미디어SR 권민수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ICT 기업들이 재택근무 시행에 나섰다. 

26일 KT에 따르면, KT는 26일부터 내달 6일까지 전사 임직원의 50% 인력에 대한 순환 재택근무를 시행한다. 대구와 경북 지역의 경우 재택 가능한 인원은 전부 재택근무를 하기로 했다. 

또한 해외 방문, 국내 출장 등을 금지하고, 어린이집과 스포츠센터 등 다중이용시설을 폐쇄한다. 마스크를 미착용한 사람은 KT 사옥에 출입할 수 없다. 

SK텔레콤은 24일 내부 공지를 통해 25일부터 내달 1일까지 모든 직원에게 재택근무를 권장한다고 밝혔다. SKT는 가상데스크톱환경(VDI) 클라우드, 개인 노트북 사용 등으로 재택근무를 하더라도 업무를 원활히 진행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통사들은 통신업 특성상 사업장 폐쇄 시 통신장애 등으로 이용자에게 피해를 끼칠 수 있기 때문에 선제적으로 대응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이통사 관계자는 미디어SR에 "통신업은 출장과 외근이 잦고, 고객과 대면 소통하는 일도 많아 감염 가능성을 최소화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 네이버

국내 양대 포털 네이버와 카카오도 전직원을 대상으로 재택근무를 시행하기로 했다. 

네이버는 26일부터 28일까지 필수 인력을 제외한 전직원이 재택근무를 한다. 네이버는 외근과 출장을 제한하고, 중국과 국내 대구, 청도 등의 출장은 금지하고 있다. 외부인 출입이 많은 경기도 성남시 분당 본사 1층 카페&스토어와 라이브러리는 29일까지 임시 폐쇄한다. 

카카오도 26일부터 전직원 재택근무를 시작했다. 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는 사내 공지를 통해 "사태가 언제 진정될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원격 근무를 시행하는 데 VPN 용량확보 등 기술적 준비가 필요했고, 이슈 발생 시 추가 조치에 대한 논의가 필요했다"면서 "전원 '모바일 오피스'라는 새로운 환경에서 크루들이 저력을 발휘해 더욱 능동적이고 적극적으로 업무를 진행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카카오는 카카오톡, 그룹콜 등을 원격 근무툴을 이용할 계획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미디어SR에 "카카오는 아지트,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업무를 공유하고 신속하게 소통하는 모바일 오피스 문화를 가지고 있다. 장소에 상관없이 업무 할 수 있는 시스템이 갖춰져 있는 만큼 집에서 업무를 진행하더라도 큰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데일리임팩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