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에 시민들이 마스크를 쓰고 거리를 걷고 있다. 사진. 구혜정 기자

[미디어SR 권민수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IT기업들도 비상이다. 네이버, 카카오, NHN, 엔씨소프트, 스마일게이트 등 IT기업들은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외근을 최소화하고 헬스장 등 공용공간을 임시 폐쇄하는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

24일 네이버에 따르면, 네이버는 코로나19 비상대응 관련 전사 차원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하고 있다.

네이버는 직원의 업무상 외근 및 출장을 제한하고, 필요한 경우에 한해서만 경영진 승인 하에 가능하도록 했다. 중국과 국내 대구, 청도 지역의 출장은 금지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미디어SR에 "오늘 24일부터 코로나19 예방활동 강화를 위해 소독작업 범위를 업무공간까지 확대했다. 또한 외부인 출입이 많은 본사 1층 카페&스토어와 라이브러리는 2월 29일 토요일까지 임시 폐쇄한다"고 밝혔다.

카카오는 ▲본인 또는 동거자가 코로나 환자 다발 발생국가를 방문하거나 출장을 다녀온 직원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국내 지역에 방문한 직원 ▲자녀가 다니는 유치원·학교가 정부에 의해 휴원·휴교한 직원 ▲임산부 직원 등에 재택근무를 권고하고 있다.

아울러 출장, 회식, 외근 등을 최대한 자제해달라 권고하고, 워크샵, 동호회, 회식 등 다수가 모이는 행사를 금지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아지트, 카카오톡 시스템을 기반으로 장소에 상관없이 업무할 수 있는 시스템이 갖춰져 있는 만큼 집에서 업무를 진행하더라도 큰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카카오톡의 그룹콜, 페이스톡 등 다양한 기능을 활용해 서비스가 안정적으로 운영 될 수 있도록 유연하게 대처해나갈 예정"이라 전했다.

카카오 계열사 카카오키즈는 24일부터 한시적 재택근무를 시행했다. 카카오키즈는 재택근무가 불가능한 직원에게는 출퇴근 시 택시 이용, 마스크 필수 착용, 출근 동시 손소독, 재택준비 후 자발적 퇴근 등을 권고했다.

NHN은 헬스장, 수면실, 기자실 등 공용공간을 임시 폐쇄하고 승강기 버튼 및 손잡이 등 임직원의 손이 많이 가는 곳을 일 3회 이상 소독하는 등의 조치를 취했다. 

NHN은 직원 가족 중 대구, 경북에 거주하고 있는 직원에게 우선적으로 마스크와 손 세정제를 발송하고, 각 층마다 손세정제와 비접촉식 체온측정계를 비치했다. 또한 개학 연기, 휴교·휴원으로 자녀돌봄이 필요한 직원과 임신부에게는 재택근무를 시행했다.

엔씨소프트도 ▲우려 지역 방문 이력이나 고열, 기침 등 관련 증상이 있는 경우 재택근무 시행 ▲사내 피트니스, 스파 등 다중이용 시설 운영 중단 ▲국내외 출장 제한 ▲사옥 출입 위생관리 강화 ▲체온계, 손소독제, 마스크 등 사내 비치 ▲다수가 참여하는 교육, 워크샵 등 행사 중단 등의 코로나19 대응 방침을 세웠다. 

스마일게이트는 근무 중 마스크를 필수로 착용하도록 하고, 해외출장을 전면 금지했다. 스마일게이트 관계자는 "직원이 의심환자와 접촉 이력이 있으면 신고 후 자가격리 하는 방식으로 정부방침을 따르고 있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데일리임팩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