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심위, 디지털성범죄 'n번방' 강력 대응...133개방 차단
방심위, 디지털성범죄 'n번방' 강력 대응...133개방 차단
  • 권민수 기자
  • 승인 2020.02.21 15: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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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그램 로고.
텔레그램 로고.

[미디어SR 권민수 기자]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디지털성범죄 정보를 유통한 텔레그램 단체 대화방 133개에 접속차단 조치를 취했다고 21일 밝혔다.

방심위는 아동·청소년·여성의 성착취 영상 등을 유통한 텔레그램 단체 대화방을 지난 1월부터 중점적으로 모니터링해왔다. 

방심위는 피해자 신고, 모니터링 등을 통해 133개의 단체 대화방을 발견했다. 방심위는 텔레그램 사측에 자율규제를 요청했고, 텔레그램은 방심위의 접속차단 시정 요구와 자율규제에 따라 133개 단체 대화방을 삭제했다.

단체 대화방들은 'ㅇㅇ방', 'ㅇㅇㅇ몰카', '화장실 ㅇㅇ', 'ㅇㅇㅇ 야동' 등의 이름으로 개설돼 최대 2만여 명의 회원(참가자)를 보유하고 있었으며, 이미지, 동영상 등 최대 1만여 개의 정보가 공유됐다.

방심위는 ▲소위 ‘n번방’, ‘박사방’ 등에서 유통된 아동‧청소년,여성의 성착취 영상 ▲화장실 또는 지하철 업스커트 몰래카메라 영상 ▲불법 촬영‧유포된 개인 성행위 영상 등 다수의 디지털성범죄 정보가 유통되고 있음을 확인했다. 일부 정보는 피해자의 이름, 연락처, 신분증 등 개인정보도 함께 노출됐다.

방심위는 여성가족부, 경찰청 등 관계기관과 공동대응하며 텔레그램에 디지털성범죄정보에 대한 자율규제를 지속 요청해 신속한 삭제를 유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방심위 디지털성범죄심의지원단 이용배 피해접수팀장은 미디어SR에 "시정 조치된 n번방 관련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이다. 디지털성범죄는 신속한 대응이 필요한 만큼 매일 디지털성범죄심의소위원회를 열어 불법 정보가 공유되는 단체방 등을 심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방심위는 "앞으로도 텔레그램에서 유통되는 디지털성범죄정보에 대한 모니터링 및 심의를 강화하는 한편, 관계기관 공조를 통해 피해확산 방지에도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 밝혔다.

권민수 기자 kms@medias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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