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에 활기 잃은 문화계…행사 '뚝'
코로나19 확산에 활기 잃은 문화계…행사 '뚝'
  • 김예슬 기자
  • 승인 2020.02.21 10: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잠정 연기된 'SBS 인기가요 슈퍼콘서트 in 대구' 공연. 사진. SBS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잠정 연기된 'SBS 인기가요 슈퍼콘서트 in 대구' 공연. 사진. SBS

[미디어SR 김예슬 기자]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 이하 코로나19)가 다시금 확산 조짐을 보이면서 문화계의 행사 활기가 뚝 끊겼다. 

신천지 신자를 중심으로 코로나19가 확산됨에 따라 연예계가 얼어붙었다. 특히 코로나19 직격타를 맞은 대구 지역의 공연 대부분이 취소 혹은 연기됐다. 

방탄소년단 등이 출연키로 한 'SBS 인기가요 슈퍼콘서트 in 대구'는 공연을 강행키로 하다 대구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하면서 끝내 공연 자체를 잠정 연기했다. 밴드 잔나비는 대구 오디토리움에서 열기로 한 전국투어 대구 공연을 취소했다. 

'미스트롯' 전국 투어 콘서트 시즌 2 공연 '청춘'도 일정을 5월 이후로 연기했다. 지난해 11월부터 시작된 공연이나 코로나19가 확산됨에 따라 2월과 3월에 예정됐던 공연 일정을 모두 미뤘다. 국내 최초 대작 트롯 뮤지컬 '트롯 Show 뮤지컬 트롯연가' 또한 코로나19에 대한 우려와 확산 방지 및 관객 보호 차원에서 공연을 연기했다.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일정을 연기한 트롯 뮤지컬 '트롯연가'. 사진. 생각을보여주는엔터테인먼트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일정을 연기한 트롯 뮤지컬 '트롯연가'. 사진. 생각을보여주는엔터테인먼트

방송사들의 신규 프로그램 제작발표회는 취재진 없이 온라인 제작발표회로 대체된지 오래다. 기대작들이 대거 론칭됐으나 대부분 온라인 실시간 생중계로 진행됐다. 한 관계자는 21일 미디어SR에 "코로나 확산 우려를 최대한 방지하고자 온라인 생중계로 제작발표회를 열고 있다. 당분간은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게 불가피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가요계의 쇼케이스와 영화계 행사는 정상 진행되고는 있으나 행사장에 열 화상 카메라를 비치해 체온을 측정하고 있으며 손 소독제, 마스크 등을 구비하는 등 최대한 조심하고 있는 모습이다.

팝스타들의 내한 공연도 취소와 연기가 잇따른다. 호주 출신 싱어송라이터 루엘은 오는 27일 공연을 취소하고 오는 9월 18일 공연으로 일정을 미뤘다. 세계적인 색소폰 연주자 케니지도 당초 2월로 예정됐던 내한 일정을 10월로 미뤘다. 오는 4월 내한을 앞뒀던 미국 출신 가수 칼리드도 공연을 잠정 연기했다. 영국 출신 래퍼 스톰지도 첫 내한 공연을 오는 29일에서 11월로 미뤘다.

코로나19 감염 확산 우려로 2월 공연을 9월로 연기한 호주 출신 싱어송라이터 루엘. 사진. 라이브네이션코리아
코로나19 감염 확산 우려로 2월 내한공연을 9월로 연기한 호주 출신 싱어송라이터 루엘. 사진. 라이브네이션코리아

공연 연기와 취소가 잇따르자 한국음악레이블산업협회는 음악레이블 피해 실태 조사에 나섰다. 위축된 음악 산업을 살리기 위해 취소 행사 모니터링과 매출 급감액 산정 등 피해실태를 파악해 문화체육관광부에 건의한다는 계획이다.

클래식계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홍콩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한국 투어에서 광주 공연을 취소했으며, 대전과 서울, 춘천 공연 역시 진행 여부를 고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루체른 스트링 페스티벌, 보스턴 심포니 오케스트라 내한공연 역시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취소된 바 있다.

한 공연 관계자는 21일 미디어SR에 "상황이 나아지는 것에 대한 기대 심리가 있었는데 다시 바이러스가 확산돼 난감해졌다. 공연을 강행하더라도 관객이 오려고를 않는다. 기존 공연 취소는 물론이고 새로운 공연 기획은 나오지도 않는 상황"이라면서 "장기간 이어지면 공연업 자체가 침체될 것 같다"며 우려를 표했다.

또 다른 관계자 역시 "코로나19로 인해 불가피하게 행사를 취소하거나 연기하고 있어 피해가 막심하다. 대관료 손해와 위약금 등 손실이 크지만 공연을 강행할 수도 없어 난감하다"고 토로했다.

김예슬 기자 yeye@mediasr.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법인명 : 주식회사 데일리임팩트
  • 제호 : 미디어SR
  • 등록번호 : 서울 아 02187
  • 등록연월일 : 2012-07-10
  • 발행일 : 2012-06-18
  • 사업자 등록번호 : 774-88-00676
  •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영등포, 라00676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53-1 대오빌딩 5층
  • 대표전화 : 02-6713-3470
  • 대표자 : 전중연
  • 편집국장 : 김동원
  • 고문 : 이종재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승균
  • 미디어SR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고충처리
  • 보도자료 수신처 : press@mediasr.co.kr
  • Copyright © 2020 미디어SR. All rights reserved.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