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헌 아나운서, 사생활 논란에 방송 자진하차…KBS 책임론 부상
한상헌 아나운서, 사생활 논란에 방송 자진하차…KBS 책임론 부상
  • 김예슬 기자
  • 승인 2020.02.20 14: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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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헌 아나운서. 사진. KBS
한상헌 아나운서. 사진. KBS

[미디어SR 김예슬 기자] 사생활 논란에 휩싸인 한상헌 아나운서가 출연 중이던 프로그램에서 하차를 선언했다. 하지만 한상헌 아나운서와 KBS를 향한 대중의 눈초리는 싸늘하다.

20일 한상헌 아나운서는 소속 회사 KBS를 통해 "진행 프로그램들에 누를 끼칠 수 없어 자진 하차한다"면서 "정확한 사실관계에 기반하지 않은 논란에 대해 추후 정돈해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한 유튜브 채널이 지난 18일 실시간 방송을 통해 술집 여성으로부터 3억 원 협박을 받은 아나운서가 있다며 한상헌 아나운서를 거론해 논란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한상헌 아나운서는 여타 입장을 내지 않고 SNS를 비공개로 전환, 의구심을 더했다.

한상헌 아나운서. 사진. KBS
한상헌 아나운서. 사진. KBS

한상헌 아나운서는 논란 이틀여 만에 KBS2 '생생정보'와 KBS1 '한밤의 시사토크 더 라이브' 등 출연 방송에서 자진 하차한다는 뜻을 밝혔다. 다만 의혹의 진위 여부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이와 관련해 KBS 역시 입장 발표에 신중한 태도를 취하고 있다. 관계자는 미디어SR에 "한상헌 아나운서의 거취와 관련된 입장은 확인 및 정리 중이다"며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일각에서는 KBS가 공영방송으로서의 신뢰도를 잃었다는 지적도 나온다. 지난해에는 KBS 아나운서 여럿이 연차 수당을 부정 수급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었으나, 해당 아나운서들은 징계도 받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외에도 KBS는 최근 '거리의 만찬'의 새 시즌을 준비하며 기존 여성 MC진을 하차시키고 과거 여성 비하 발언 등 과격한 언행으로 물의를 빚었던 시사비평가 김용민을 진행자로 섭외해 대중에 거센 비판을 받았다. 이에 '거리의 만찬'은 새 시즌 방송을 유보하고 제작 논의를 원점에서 다시 시작했다.

KBS2 교양 프로그램 '거리의 만찬'. 사진. KBS
KBS2 교양 프로그램 '거리의 만찬'. 사진. KBS
지난 4월 강원 고성 산불 당시 강릉 방송국에서 중계 보도를 하면서 고성 산불 현장 혹은 고성에서 중계보도하는 것으로 조작해 큰 물의를 빚은 KBS. 사진. 당시 KBS 뉴스 방송화면
지난해 4월 강원 고성 산불 당시 강릉 방송국에서 중계 보도를 하면서 고성 산불 현장 혹은 고성에서 중계보도하는 것으로 조작해 큰 물의를 빚은 KBS. 사진. 당시 KBS 뉴스 방송화면
KBS의 정정 보도 입장문. 사진. KBS 뉴스 페이지
KBS의 정정 보도 입장문. 사진. KBS 뉴스 페이지

뿐만 아니라 지난해 조국 전 법무부장관 가족 자산관리인과 나눈 인터뷰 내용을 검찰에 유출했다는 의혹을 받기도 했으며, 재난주관 방송사임에도 강원 고성 산불의 거짓 중계 조작방송 및 늑장 보도로 시청자들에 질타받기도 했다. 독도 소방헬기 사고 당시 동영상을 갖고 있으면서도 단독 보도를 위해 이를 은폐했다는 의혹도 받았다.

여기에 한상헌 아나운서의 사생활 논란이 불거지며 KBS는 공영방송으로서의 위신 하락과 신뢰도 상실이라는 두 가지 위험요소에 봉착하게 됐다. KBS에 대한 책임론도 불거진다. 자사 아나운서에 대한 관리가 미흡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시청자들에 수신료를 받아 운영됨에도 굵직한 논란에 여럿 휩싸인 만큼, KBS의 진정성 있는 사태 수습과 변화된 모습이 더욱 요구되는 시점이다.

한편, 한상헌 아나운서는 지난 2011년 KBS 38기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했다. 입사 당시 유부남 신입사원이었던 사실이 알려지며 관심을 모았다.

김예슬 기자 yeye@medias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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