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너진 손학규, "셀프제명 정당법 위반 불법행위"
무너진 손학규, "셀프제명 정당법 위반 불법행위"
  • 이승균 기자
  • 승인 2020.02.19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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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제공 : 바른미래당

[미디어SR 이승균 기자]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비례대표 의원들의 셀프제명과 관련 19일 "불법행위이며 의원들의 당적 변경은 원천 무효다. 참여한 당내 의원들의 행위에 심심한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손학규 대표는 이날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당에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유권해석을 의뢰했고, 국회에도 이 사실을 통보했다고 알렸다.

그는 또, "당을 떠나려면 떳떳하게 떠날 것이지 의원직과 그에 따른 특권까지 갖고 떠나려는 것은 국민 동의를 얻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손 대표의 퇴진을 요구해온 바른미래당 의원들은 전날인 18일 의원총회에서 셀프 탈당을 하면 의원직을 잃는 비례대표 의원들에 대한 제명을 결의했다. 이들은 국민의당 창당 준비작업에 참여해왔다.

손 대표는 안철수계 의원들에게 "국민이 당을 보고 투표해 당선시킨 것이므로 (의원직은) 당 자산이니 떳떳하게 탈당하라. 원칙조차 지키지 않는 세력이 어떻게 국민의 대안이 되냐"고 꼬집었다.

바른미래당 관계자는 미디어SR에 "정당법에 따라 의원총회는 물론 윤리위 제명 의결을 거쳐야 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이와 관련 유권해석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황한웅 바른미래당 사무총장은 "국회 의사과에 당적 변경 불처리 요청을 했다. 처리되는 경우 바로 가처분 신청에 들어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앞서 셀프제명이 열린 의총에는 바른미래당 의원 총 17명 가운데 이동섭 원내대표 권한대행을 비롯해 박주선 의원과 주승용 의원, 김동철 의원 등 바른미래당 중진 의원들과 비례대표 9명 등 13명이 참석했다.

바른미래당이 손 대표를 남기고 완전 분해될 것이라는 일각의 예측과 달리 박선숙, 박주현, 장정숙, 채이배 의원은 의총에 참여하지 않고 제명 대상에서 빠졌다.

특히, 지금까지 당과 통합을 위해 물밑 작업을 진행 중이던 청년 단체들과 손을 잡고 총선을 준비를 해온 채이배 의원은 "손학규 대표는 지금 상황에서도 당에 남아 미래세대들이 올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보자는 생각을 갖고 있다"며 잔류 의사를 밝혔다.

손 대표가 셀프 제명에 대해 불법행위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이번 탈당으로 사실상 손 대표 체제는 무너졌으며 호남3당(바른미래당·대안신당·민주평화당)과 국민의당(가칭)의 총선 준비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승균 기자 csr@medias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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