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카카오

[미디어SR 박세아 기자] 카카오가 올해 실적 호조 전망과 카카오페이증권을 출범에 대한 기대감으로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19일 카카오는 전일대비 4.4% 오른 19만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52주 최고가인 18만 4500원보다 5500원 높은 수치다. 카카오 주가는 지난 5일 16만 3000원에서 불과 2주 만에 165.6% 급상승했다.

카카오는 지난해 4월을 기점으로 줄곧 우상향 곡선을 그려왔다. 지난해 2월 19일 10만원 종가에서 1년 만에 90%가 뛰었다.

카카오 주식에 대한 외국인 보유율도 지난해 2월 19일 기준으로 23.96%에서 전일 31.83%로 조금씩 증가했다.

카카오의 상승세 이면에는 지난해 10월 오픈베타(OBT)를 시작한 톡보드(카카오톡 채팅 탭에 한 줄로 나타나는 형태) 광고, 선물하기 등 톡비즈 전 부문에 걸친 실적 상승과 신사업 성장, 증권업 진출 등 사업 확장에 대한 기대감이 자리 잡고 있다. 

톡보드, 카카오톡 스토어, 이모티콘 등을 포함한 톡비즈 실적은 2018년 4211억원에서 지난해 6498억원으로 급증했다. 카카오페이, 카카오모빌리티 등의 신사업 부문도 2018 매출 1227억원에서 2612억원으로 대폭 증가했다. 

특히 카카오페이증권은 지난 6일 출범됐으며 초기 안정적인 상품 위주에서 향후 라인업을 확대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렇게 카카오의 금융사업이 확대됨에 따른 매출 수익도 덩달아 기대되고 있다. 
 
지난 13일 발표한 2019년도 실적도 카카오에 대한 기대감을 확인시키며 주가 상승의 계기가 됐다. 카카오의 지난해 매출액은 3조 898억원으로 전년 대비 27.8%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83.2% 증가한 2066억원을 기록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미디어SR에 "컨퍼런스콜에서 나온 바와 같이 카카오톡 중심의 사업 구조 안착과 신규 사업의 수익 모델 확대가 이익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들은 카카오의 목표주가를 기존보다 상향한 수치를 제시하는 등 카카오에 대한 기대감이 날로 높아지는 추세다.

이경일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카카오는 올해 톡보드 영업 호조로 광고 부문 성장 폭이 확대되고 카카오페이증권에서 향후 다양한 테크핀 사업을 전개하면서 가치 재평가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카카오의 목표주가를 22만원으로 상향했다. 

한편 현재 카카오는 동일업종 PER 64.60배 보다 약 5배 높은 304.98배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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