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생협약 체결식_왼쪽부터 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장, 제갈창균 한국외식업중앙회장,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대표. 사진. 우아한형제들

[미디어SR 권민수 기자] 우아한형제들이 소상공인을 위한 기금 50억원을 마련한다.

우아한형제들은 소상공인연합회, 한국외식업중앙회와 16일 나인트리호텔에서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외식업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상생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우아한형제들이 마련한 기금은 소상공인 정책자금 대출 이자 50%를 지원하는 데 쓰인다.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미디어SR에 "2020년 2월 13일 이후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경영안정자금' 또는 '지역신용보증재단의 보증자금'을 대출 받은 분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코로나19 확진자 또는 의심자가 가게를 방문해 휴업해야 하는 소상공인에게는 해당 월의 배달의민족 광고비를 환불하기로 했다.

우아한형제들 측은 "코로나19의 영향이 지속되면서 매출이 급감하고 휴업까지 하는 가게가 늘고 있어 대책을 마련했다"면서 "소상공인들의 경영난 극복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지원 대상자는 2월 19일부터 배달의민족 업주 전용 홈페이지 '배민사장님광장'에서 신청할 수 있다. 자세한 지원 기준과 신청 방법은 별도 안내될 예정이다. 

이외에도 우아한형제들은 중소벤처기업부를 통해 손 소독제 7만 5000개를 외식업 소상공인에 전달할 계획이다. 

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장은 “코로나19로 어려움에 처한 소상공인들을 위해 플랫폼 기업이 나선 것은 의미 있는 일이며, 소상공인들에게 위로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제갈창균 한국외식업중앙회장은 “우리 민족은 어려울수록 서로 돕는 저력을 보여왔다. 외식업계가 위기를 극복하고 좀 더 나아질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대표는 “배달의민족은 소상공인연합회, 한국외식업중앙회와 함께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장관은 “어려운 시기에 민간에서 자발적으로 상생과 협력 분위기를 조성해 나가는 뜻깊은 자리”라며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는 가장 좋은 처방약은 상생이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연결자로서 연결의 힘을 상생의 에너지로 만드는데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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