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물갈이 속도전, 전략공천 지역 확대·후보 추가 공모
민주당 물갈이 속도전, 전략공천 지역 확대·후보 추가 공모
  • 이승균 기자
  • 승인 2020.02.17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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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19일 국회 당대표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발언하고 있다 사진:구혜정 기자<br>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국회 당대표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발언하고 있다 사진:구혜정 기자

[미디어SR 이승균 기자]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처음으로 현역의원을 공천 배제하고 추가로 전략공천 지역 8곳을 선정하는 등 후보자 추가 공모를 통한 물갈이에 나섰다.

17일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현역 의원 1명만 공천을 신청한 지역 64곳에 대해 총선 후보 추가 공모에 돌입한다. 청와대 출신 인사가 단독 공천 신청한 지역을 포함해 모두 87곳이다.

앞서 민주당 공관위는 15일 신창현 의원의 지역구인 의왕·과천을 전략지역구로 결정했다. 이를 포함 8곳이 전략공천 지역으로 3곳은 추가 후보를 공모, 9곳은 경선 지역으로 결정했다. 23곳은 단수 공천지역으로 정해졌다.

민주당 관계자에 따르면 사실상 공천 탈락을 의미하며 현역 의원 중에서는 처음이다. 전략공천 지역은 당 지도부에서 경선 없이 후보를 결정한다. 신 의원은 추미애 법무부장관이 민주당 당대표를 역임하던 당시 추 의원의 비서실장을 했다. 

신 의원은 16일 지지자들에게 문자를 보내 "납득하기 어려운 결정으로 최고위원회에 재검토 요청을 했다. 재심 결과가 달라지지 않더라도 당의 결정에 승복하겠다"고 말했다.

정봉주 전 의원이 공천을 신청했던 서울 강서갑에 대해서는 추가 공모를 하기로 했다. 금 의원이 다른 예비후보들과 공천 경쟁을 하는 지역으로 금 의원의 향후 공천 심사 결과에 관심이 모인다.

금 의원은 공수처법 투표 때 당론과 달리 기권표를 찍고 조국 전 장관에게 쓴소리를 해 당내 소신파로 분류되는 반면, 민주당 지지자들로부터 모진 소리를 들어왔다. 정 전 의원도 "빨간 점퍼를 입은 민주당 의원"이라며 금 의원을 노골적으로 비판해왔다.

금 의원은 추가 공모 소식이 알려지자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천 면접 당시 자기소개를 올려 검찰개혁에 누구보다 성실하게 힘써 왔다며 "더 열심히 준비해서 당의 승리에 기여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민주당 내부에서는 당 지도부가 하위 20% 컷오프를 경선을 전제로 한 제도가 아닌 공천 배제에 활용하고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특히, 정봉주 전 의원이 후보 부적격 판정으로 낙마 했음에도 강서갑 지역에서 추가 공모를 한 것을 두고 민주당 한 관계자는 미디어SR에 "컷오프 의도가 아니냐는 의심이 나오는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마찬가지로 조국 전 법무부장관 인사 청문회에서 쓴소리를 한 조응천 의원의 경기 남양주갑도 단수후보가 아닌 3인 경선지역으로 발표되었다. 조 의원은 "앞으로도 다의 결정에 따르겠다. 압도적인 차이로 총선 후보로 선정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승균 기자 csr@medias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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